2025.07.0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교육자치 훼손 안된다" 이구동성

경기도교육감선거에 나서는 입후보자들은 사립학교법 개정에 모두 반대하고 안산.광명 등 도내 평준화 지역 확대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보자들은 또 주5일 수업제에 대해 모두 찬성하면서도 수업시수를 줄이는 등 실질적인 주5일 수업제를 위한 제도 보완에 나서겠다 밝혔고 교육자치가 훼손되면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11일 오전 경기대학교 수원캠퍼스 텔레컨벤션센터에서 한국기자협회 인천경기협회(경기신문.경기방송.경기일보.경인일보.중부일보.기호일보.인천일보)와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 공동주최로 열린 입후보자 초청 교육정책토론회에서 후보자들은 이같은 입장을 보였다.
교육정책토론회에서 각 후보자들은 정책질의, 지정질의, 상호질의, 공약질의 등을 통해 교육감 선거에 나서는 각오를 밝히고 자신들의 공약을 설명하는 한편 자신들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기호1번 구충회(62.도외국어교육연수원장) 후보
구 후보는 교사평가제에 대해 "이제는 교사도 떳떳하게 평가를 받아야 할 때가 왔다"며 "그러나 교사평가가 결격교사를 색출한다던가 구조조정을 위한 도구가 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구 후보는 공약으로 내세운 학생.학부모 학교선택권의 최대보장에 대해서 "현재 평준화 기조의 틀을 유지하면서 학생.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다"며 "고교의 경우 선지원 고교 비율을 높이고 평준화 속에서 특기적성분야를 운영해 학생들을 정원내 선배정 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겠다"고 밝혔다.
구 후보는 또 과거 고교배정 프로그램 오류로 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 "교직 36년 동안 버리고 싶은 유산"이라며 "당시의 경험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기호2번 김용(65.도교육위 교육위원) 후보
김 후보는 경기도의 심각한 교원부족 문제에 대해 "교원부족 문제는 경기도교육청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수도권의 인구팽창에 대비한 수도권교육특별지원법 제정을 통해 교원문제뿐 아니라 학교부족문제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의결권 논란에 대해 "지역마다 학교운영위가 적극적인 곳이 있는 반면 소극적인 곳이 있다"고 전제한뒤 "학교운영위에서 의결하는 것은 아직까지 시기상조라고 본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공약가운데 학교급식의 무상화추진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연차적으로 구호급식에 해당되는 학생들부터 무상급식을 실시하겠다"며 "관련 기관과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지역에 따라 급식을 단계적으로 무상화하겠다"고 말했다.

▲기호3번 김진춘(66.도교육위 교육위원)후보
김 후보는 비전문직 출신 장학관 임용 여부에 대해 "비전문직이라도 실력이 있으면 장학관에 임용되는 것은 당연하다"며 "제2교육청 부교육감의 경우 전문직 출신으로 임용해야 하며 이미 도교육위원회에서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교육계에 만연한 비리에 대해 "가장 깨끗해야 할 교육에 급식, 성적, 앨범 등 여러가지 비리가 나오고 있다"며 "투명성 있는 제도 마련이 필요하고 우선 일선 학교에서 이뤄지는 수의계약을 공개입찰로 전환하는 한편 의도적으로 고질적인 비리를 저지르는 공무원은 일벌백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또 나이가 많다는 지적에 대해 "몸과 마음 모두 50대 못지않게 젊다"고 말하고 현 교육감의 지원을 받는게 아니냐는 루머에 대해 "교육감과는 교육현장에서 친분을 다져와 친한 것뿐 이번 선거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기호4번 이학재(64.용인대 교육대학원 강사)후보
이 후보는 교육자치와 관련 "현재 도의 교육위와 교육청의 교육위 2중구조가 2중감사 등의 폐해를 낳고 있다"며 "둘은 하나가 되야 하고 전문성이 있는 교육청의 교육위로 하나가 되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교육행정 간소화에 대해 "일선 교사들이 학생을 가르치는 일보다 교육행정업무에 시간을 다 뺏기는 경우가 많다"며 "문서업무를 가급적 줄일 수 있도록 행정적 종사자들에게 '책임종량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과거 인사비리와 연관돼 자질문제가 제기된다는 지적에 대해 "교육 40년간의 경력 속에 가장 가슴아픈 기억이다"며 "당시 착오를 교훈삼아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기호5번 조현무(62.수원교육청 교육장)후보
조 후보는 단설유치원 설치 확대가 필요하다는 질의에 "단설유치원의 경우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곳이 없어 수원지역에서도 최근 수십여곳이 문을 닫았다"라며 "대도시지역은 병설유치원에서 원생들을 수용하면 되고 단설유치원은 시골지역에 설치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실업교육과 관련해 "애니메이션고, 조리고 등 특성화된 학교가 인기있듯이 실업교육이 살기위해서는 특성화된 고교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하고 경기교육특별법과 관련해 전교조가 추진하고 있는 특별법과의 연관성은 없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또 최근 중학교 배정과 관련해 원칙을 무시한채 전학을 허용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사전에 깊이 연구해서 근거리 배정을 해줘야 하는데 원거리 배정을 했다"며 "원거리 배정된 학생들의 근거리 전학허용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호6번 최희선(64.경인교대 경인캠퍼스 교수)후보
최 후보는 교원부족문제와 관련해 "교원정원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경기도교육청의 당연한 행정책임임에도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한 것"이라며 "공무원 총정원제 개편을 통해 교원을 확보하고 예산을 마련하는데 경기교육의 총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수원교육청 증설 공약에 대해 "수원은 거대한 규모의 교육도시지만 현재의 수원교육청은 교육행정을 뒷받침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증설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최 후보는 또 경기도교육감에 낙선되면 인천교육감에 출마할 것이라는 루머에 대해 "인천은 생각도 하고 있지 않고 당선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기호7번 한만용(53.시흥 대야초등학교 교사) 후보
한 후보는 교원평가제와 관련 "일선교사들은 대부분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평가가 어떻게 활용될 것인가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장학관이나 장학사 경력이 없이 교사경력만 있어 자질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결혼을 안해본 총각은 결혼하지 말라는 말과 같다"며 "다른 후보들은 현직에 있을 동안 예산확보는 물론 교육여건개선을 제대로 못했지만 교육감이 된다면 누구보다 더 잘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