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하반기부터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 교육 1섹터'를 확대하고 '다문화특별학급 플러스 과정'을 시범 운영한다.
22일 도교육청은 이번 정책이 다문화학생의 공교육 진입·조기 적응과 다문화교육의 국제화를 실현해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 교육 1섹터 다문화특별학급을 올해 상반기 61교 88학급에서 하반기부터 15학급을 증설해 103학급으로 확대한다. 또 모든 학급에 정교사를 배치하고 입국 초기 다문화학생을 위한 안전망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기한국어랭귀지스쿨 교육 3섹터 온라인과정의 하이브리드 적용 시범 운영을 통해 다문화학생 조기 적응을 위한 최적화 방안도 도모한다.
하반기 중 새로운 교육과정을 현장에 적용하고 오는 12월 사업반성회를 통해 운영 성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한층 고도화된 다문화교육 모델을 도내 전역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사업으로 다문화학생의 학습권 보장과 조기 적응, 다문화교육의 국제화, 미래형 공교육 실현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 모든 학생이 성장하는 포용적이고 혁신적인 교육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교육공동체가 만드는 현장체험학습
도교육청이 이날 남부청사에서 '2025 현장체험학습 교육공동체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안전하고 교육적인 현장체험학습 운영 방안'을 주제로, 학생의 인성과 협동심을 기르는 체험과 교사의 안전 부담 완화를 위해 마련했다.
포럼에는 도내 25개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교육공동체의 시선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나눴다.
주요 내용은 임광국 동국대 박사의 '현장체험학습 활성화와 교권 보호: 지속 가능한 학교 안전과제' 발제와 현계명 도교육청 융합교육과 과장의 '경기도 현장체험학습 학생안전관리 조례 개정안' 등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포럼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안전하고 청렴한 체험학습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특히 체험학습이 단순한 외부 활동이 아니라 교육과정과 연계한 깊이 있는 학습 경험이 되도록 다양한 제도적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 과장은 "앞으로도 체험학습의 질적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적 효과와 안전을 모두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간사 전문성 강화
도교육청이 이날 북부청사에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운영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2차 학교폭력 케이스 스터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4월에 이어 25개 교육지원청 심의위원회 간사 100여 명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 특히 주요 쟁점 파악, 관련 법령과 지침 이해, 심의 업무 처리 역량 향상에 중점을 두었다.
주요 내요은 심의위원회 운영 개선안 및 관련 지침 안내, 학교폭력 전담 판사 특강, 심의위원회 운영 유의 사항 및 간사 역할, 사례 기반 판례 분석 및 심층 토의 등으로 간사의 실질적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사례 기반 분임 토의와 행정심판·행정소송 판례의 쟁점을 직접 분석하고 심의 자료 준비, 진행 보조 등 모의 심의를 통해 조치 결정의 공정성을 함께 모색했다.
김영규 도교육청 생활교육과 과장은 "심의위원회 운영의 핵심은 간사의 전문성과 실무역량"이라며 "심의 공정성과 객관성, 조치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맞춤형 연수와 지속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