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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환자 신망 받는 남양주보건소 이준영 진료의사

평생 공공의료분야 헌신…흉부외과 전문의로서 의료계 원로
“의사는 환자 마음 이해,환자는 의사 조언 받아 들여야”

 

 

“환자는 자신의 질환에 대해 잘 모른다. 의사를 만날 때 혹시 자신의 몸에 큰 이상이라고 있을까봐 항상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방문한다. 그 같은 마음속의 불안을 들어 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친절한 진료 상담 등으로 환자들로 부터 신망을 받고 있는 남양주보건소 이준영 진료의사의 말이다.

 

지난 25일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중이던 60대 후반 A모씨는 “저가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다니다가 이 선생님한테 진료 받기 시작한지는 두달 정도 됐어요. 친절하시고 상세히 설명해 주셔서 진료를 받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요”라며 이 선생의 진료에 만족해 했다.

 

또 다른 환자 B모씨는 “큰 병원에 가면 의사선생님한테 진료 결과를 상세히 설명 듣기도 힘들지만 궁금한게 있어도 물어 보기도 힘든데, 여기 이 선생님은 진료 결과를 소상히 설명해 주시면서 앞으로 치료방법과 건강관리 방법 등에 대해서도 친절히 안내해 주신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 선생의 진료를 받은 환자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아 이같이 칭송을 한다고 소문이 나 있다.

 

항상 인자한 미소로 환자를 맞는 이 선생은, 지난 2023년 5월부터 남양주보건소 진료실에 근무 중이다.

 

수도권 유일의 결핵 전문병원이면서 노인성 질환 관련분야 특화병원인 서울시 서북병원장을 비롯해 강릉의료원장, 서울시 서대문보건소장을 역임하는 등 평생 개업의를 안하고 공공의료분야에서만 헌신해 온 흉부외과 전문의로서 의료계 원로인사다.

 

이 선생은 “남양주시민들은 서울 강남,송파 등에서 사시다가 오신분들이 많아서 대형병원에서 진료를 받다 오신 분들이 많은데,진료 후 설명을 잘 못 듣고 오셨다고 한다. 그래서 불안해 하시는데 시간이 허락하는 한 가능한 진료결과를 상세히 설명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를 대하는 마음가짐으로는 “환자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해 주는 것이 중요하고, 환자도 의사의 진료결과와 조언 등을 받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언제까지 의료봉사활동을 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환자분들한데 부담이 되는 나이가 되었다고 생각되면 그만두겠다. 앞으로 3∼4년까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남양주보건소 관계자들은 “이준영 의사선생님은 풍부한 공공의료 경력이 있으신 분으로서 단순한 진료를 넘어 신뢰와 배려로 환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의술은 박애정신이 있는 어진 사람의 기술이라는 인인지술(仁人之術) 이라는 말이 떠 올랐다.

 

정태식 남양주보건소장은 “공공의료기관이 의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같이 실무경험이 풍부한 시니어 의사가 계신다는 것은 시민들 건강돌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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