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바지에 꽃무늬 티셔츠 차림의 남자. 과거에는 연예인들에게서나 그것도 무대에서 볼 수 있었던 옷차림이었으나 지금은 길거리에서 흔히 대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 뿐이 아니다. 귀고리에 커플링, 넷크 레이스로 몸치장을 한 청년을 자주 보게 된다. 요즈음은 장년층에서도 가끔 눈에 띈다. 날개단 듯 번져나가는 이른바 메트로 섹슈얼(Metrosexual)이다. 외모에서 부터 우락부락한 마초(Macho·수컷)적인 것을 뽐내던 시대가 지난 것이다. 곱상한 모습의 여성적이면서 남성적인 외양을 지향 한계양성 풍조가 팽창하고 있다.
메트로 섹슈얼은 영국의 문화 비평가인 마크심슨(Mark Simpson)이 1944년에 처음 사용한 것에서 유래되었다. 당시에 마크 심슨은 패션 감각이 뛰어나고 외모에 관심이 많으면서 유행을 이끌어 가는 20~30대 남성을 일컬었다. 이들의 트렌드 지향은 소비를 자극하여 패션산업을 활성화 시키는데 기여하는 데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영국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대표적인 메트로 섹슈얼이다. 데이비드 베이컴은 경제적인 여유로 피부를 관리하고 헤어스타일을 자주 바꾸며 여성들이 관심을 갖게하는 색상의 의상을 쇼핑한다. 국내에서는 안정환 축구선수와 탤런트 권상우 등을 꼽는다. 특유의 헤어스타일과 귀고리, 반지 등을 애용하며 의상 또한 파격적이다. 성형수술도 마다 않는다. 그러면서도 웃옷을 풀어 헤치면 근육질의 남성미를 과시한다.
이러한 풍조에 상술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여성적인 면을 과감하게 표출하는 남성용 화장품이 유행하고 성형외과가 성업 중이다. 또 남성 의류에서도 소재와 색상 디자인에서 여성들이 입어도 될 정도의 남성복이 크게 유행하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의 눈꺼풀 수술도 일종의 메트로 섹슈얼이라고 해서 회자된다. 안질치료라지만 인상이 부드러워진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滿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