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선 침묵을 극복한 KT 위즈가 '선두' LG 트윈스를 상대로 순위 반등에 나선다.
KT는 12일부터 14일까지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에서 LG 트윈스와 홈 3연전을 진행한다.
2연승을 달리고 있는 KT는 현재 54승 4무 52패로 5위에 올라 있다. 4위 SSG 랜더스(53승 4무 49패)와 승차는 불과 1경기다.
7월 마지막 주에서 1무 5패의 처참한 성적을 거뒀던 KT는 지난 주 어느 정도 상처를 치유하는 데 성공했다.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각각 2승 1패, 2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특히 침체된 타선이 살아났다는 게 고무적이다.
부상 복귀 이후 부진했던 강백호는 8월 들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7월 31일 KT가 LG에 0-18로 대패한 경기서 투수로 등판한 것이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된 모양새다.
강백호는 8월 35타수 14안타를 기록, 타율 0.400으로 펄펄 날고 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271이다.
이밖에 권동진, 황재균, 허경민의 타격감이 돌아왔다는 것도 긍정적이다.
KT는 12일 선발로 좌완 오원석을 예고했다. LG는 톨허스트가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1일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오원석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18경기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28로 팀 내 최다승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불안한 피칭을 했다. 7월 18일 한화전에선 5이닝 동안 5실점 했고, 마지막 경기인 LG전에서는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오원석의 LG 타선 봉쇄 유무가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LG의 새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는 12일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다.
미국 국적의 오른손 투수 톨허스트는 2019년 미국프로야구 드래프트 23라운드 전체 687순위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받았다.
빅리그 무대는 밟지 못했고, 마이너리그에서 통산 92경기 15승 10패, 4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38을 올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