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화성FC와 맞대결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수원은 24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26라운드에서 화성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수원(15승 5무 5패)은 승점 50으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8)와 승점 차는 8이다.
수원은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2패의 성적을 거뒀다. '호성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수원'이라는 이름이 붙는다면 평가는 달라진다.
특히 두 번의 패배가 일류첸코의 공백 속에 벌어진 일이라 더욱 안타깝다.
일류첸코는 21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이후 수원은 '난적' 서울 이랜드와 22라운드에서 0-2 영패 수모를 겪었다.
23라운드에서는 '꼴찌' 천안시티를 상대로 2-1로 승리해 일류첸코의 공백기를 잘 넘기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일류첸코는 복귀전인 24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멀티골을 넣고 또 다시 레드카드를 수집했다.
최전방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과시했던 일류첸코의 부재는 뼈아팠다. 수원은 25라운드 김포FC전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1-3 완패를 당했다.
일류첸코 없는 수원의 공격력은 화성을 상대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화성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국가대표 출신 보이노비치를 중심으로 단단한 수비를 구축하고 있다. 그리고 '베테랑' 연제민과 2005년생 유망주 함선우 등 뛰어난 수비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중원에서는 안정적인 수비능력을 갖춘 최준혁이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화성은 최근 5경기에서 3골 밖에 허용하지 않는 등 짠물수비를 자랑하고 있다.

한편 김포는 23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이랜드와 원정 경기를 진행한다.
11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포는 승점 36으로 7위에 올라있다. 6위 이랜드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이랜드 35골, 김포 30골)에서 밀렸다.
김포의 강점은 견고한 수비다. 최근 10경기에선 단 5골만 내줬다.
양 팀의 통산전적은 이랜드가 5승 3무 3패로 앞선다.
부천FC1995는 23일 부천종합운동장으로 '최하위' 천안을 불러들인다.
부천은 최근 주춤하고 있다. 직전 라운드에서 전남에게 1-2 석패를 당하며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20일에는 K리그1 광주FC와 코리아컵 준결승 1차전에서 0-2로 졌다.
부천은 조성용 감독 대행 체제로 돌아선 천안을 분위기 전환의 제물로 삼겠다는 각오다.
객관적 전력은 부천이 천안을 앞서지만, 승리를 장담하긴 어렵다.
부천은 리그와 코리아컵을 병행하고 있어 선수단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게다가 최근 치른 3경기 모두 원정을 다녀왔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