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부터 장애인의 문화생활 편의증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장애인 최적 관람석’ 설치 사업을 확대한다.
19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공연 및 관람시설 내 장애인석 중 관람하기 좋은 위치에 최적의 좌석을 설치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한 도는 올해 관람장 28곳 148석, 체육관 29곳 155석 등 모두 403석의 좌석을 설치키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올 제1회 추경에 모두 16억1천200만원을 편성했으며 반영될 경우 문화예술회관, 경기도국악당과 수원월드컵경기장, 우만동 배드민턴장 등에 최적의 장애인좌석으로 교체한다.
앞으로 도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도내 공연장과 관람장 42곳과 체육시설 44곳 등 모두 86곳의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장애인을 위한 최적의 좌석을 설치할 방침이다.
또 공연장 326곳과 학교 295곳 등 621곳의 민간시설에 대해서도 보수공사 시 최적의 관람석을 설치토록 적극 권장키로 했다.
또한 군포, 부천, 오산 등 10여개 시·군에서는 도의 조례안에 따라 지역 형평에 맞는 조례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도는 전체 장애인석(전체 일반좌석의 50%)의 1%를 최적의 관람석을 설치하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했지만 민간시설에 대해서는 강제규정이 없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예산확보를 통해 해당 시·군이 최적의 장애인석을 설치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민간시설에 대해서도 설계나 개보수 시 장애인 최적 관람석이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