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 한 명, 한 명의 안전 확보가 우선입니다.”
4일 아침 하남 위례숲초등학교 정문 앞은 평소와는 다른 풍경으로 가득했다.
노란 피켓과 어깨띠를 두른 어른들이 통학로를 지키며 운전자들에게 연신 손짓을 건넸다. 피켓에는 굵은 글씨로 적혀 있었다.
캠페인은 위례숲초 학부모 안전대사가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개학기를 맞아 아이들의 등굣길 교통안전을 지키자는 목소리에 하남시와 경찰, 모범운전자회 등 민·관·경이 함께 뜻을 모았다.
이현재 하남시장과 하남경찰서 관계자, 모범운전자회 회원 등 40여 명은 학교 앞에서 등굣길 아이들을 맞았다.
이 시장은 운전자들에게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서행과 교통법규 준수를 당부하고 아이들에게는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걷는 습관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현장에서 “아이들의 안전은 곧 도시의 미래”라며 “하남시는 아동이 안심하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개학기인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6일까지 5주간 초등학교 주변 교통·식품·환경 안전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교통사고 위험, 불법 광고물, 유해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단속해 아이들의 생활 공간을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