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이 경북 지역 중소 제조기업과 손잡고 PB상품 개발에 나선다.
쿠팡의 자체브랜드 전문 자회사 씨피엘비(CPLB)는 경상북도경제진흥원과 ‘2025 경북 PMF 상품개발 사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상품 기획부터 생산, 마케팅, 유통까지 전 과정을 공동 지원해 우수한 제품력에도 불구하고 판로와 브랜딩 한계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양측은 이날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진흥원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형주·윤경원 CPLB 상무, 송경창 진흥원장, 남상범 기업지원본부 실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CPLB는 선정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상품 기획, 디자인, 브랜드화, 마케팅 전략 등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고, 쿠팡 PB 입점과 전국 유통망, 해외 진출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진흥원은 지역 우수 제품 발굴과 품질 관리, 개발 지원을 맡는다.
이날 CPLB와 진흥원은 서류 및 현장 심사를 통해 우선 선정된 중소 제조사를 직접 방문해 품평회를 진행했으며, 최종 선정된 기업은 약 4개월간의 집중 개발 과정을 거쳐 쿠팡에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경수 CPLB 대표는 “CPLB는 우수한 중소 제조사들을 발굴해 합리적인 가격의 PB상품으로 고객에게 선보여왔다”며 “앞으로도 중소 제조사와의 상생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경창 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경북 중소기업 제품이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역 기업 지원을 위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