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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쑥날쑥' 수원화성 영문 표지판…표기 기준이 뭐길래?

영문표기 '국가유산명칭 영문표기 기준 규칙' 준수
표지판 위치 따라 관리주체 상이…외국인 불편 야기
市, "규칙에 맞춰 표기 이뤄지는 지 확인 후 수정검토"

 

수원시 국가유산 수원 화성행궁과 행궁동 일대 설치된 관광 안내판에 한글 발음 표기와 영문 번역 표기가 혼재돼 있어 외국인 관람객의 혼란을 가중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화유산으로서 알려진 고유명사와 영문 번역 표기가 달라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인데 혼재된 표기 방법을 정비하고 한글 발음 표기로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뒤따른다.

 

16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8일 시 시정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에는 관광지 영문표기와 관련해 화성행궁 일대 표지판 속 표기를 한글 발음 표기로 함께 적어야 한다는 제안이 올라왔다.

 

이는 표지판이 영문표기 기준 규칙에 따라 표기되지만 위치에 따라 시, 수원화성사업소, 행궁동 상인회 등 주체가 달라 표기법이 상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평소 많은 외국인이 방문하는 화성행궁에 한글 발음 표기와 영문 번역 표기 표지판이 혼재돼 있어 관광객들은 불편을 겪는 문제가 나온다.

 

실제 행궁동의 대표 관광명소인 '행리단길' 안내 표지판에는 '화성행궁'(Hwaseong Haenggung Palace), '화서문'(Hwaseomun Gate) 등 관광지와 명소가 한글 발음 외래어 표기법으로 표시돼 있다. 하지만 일대 타 표지판에는 'Temporary Palace at Hwaseong Fortress'이라는 번역 표지판이 설치돼 있었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표지판은 곳곳에 설치돼 있었지만 관광지 고유명사와 영문 표기가 달라 이곳이 맞는지 헷갈리기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화성행궁 등 국가유산의 영문표기는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명칭 영문표기 기준 규칙'에 따라 표기된다. 단일 구성 명칭으로 된 국가유산 명칭 중 보통명사는 의미역으로 표기하고 고유한 이름 부분은 로마자로 표기하게 되는데 화서문(Hwaseomun Gate) 등이 그 예다.

 

고유한 국가유산 이름을 표기할 때는 '화성행궁'(Hwaseong Haenggung Palace)과 같이 전체를 로마자 표기하고 용도나 종류를 나타내는 의미역 표기를 덧붙인다. 다만 국가유산 명칭에 함축된 의미를 설명하고자 하는 경우, 'Temporary Palace at Hwaseong Fortress'와 같이 전체의 로마자를 표기와 병행할 수 있다.

 

시는 화성행궁 일대 안내 표지판의 경우 관리 부서나 주체가 다른 경우가 있어 전반적인 확인 및 정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수원화성사업소 관계자는 "(안내 표지판은) 국가유산의 관리와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유산명칭 영문표기 기준 규칙'에 맞춰 설치하고 있다"며 "외국인 관광객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한다. 규칙에 맞는 표기가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 후 수정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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