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교 30주년을 맞은 경기체고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새로운 30년의 첫 발을 내딛는다.
'경기도 체육 인재의 요람' 경기체고는 30일 교내 웅비관에서 김호철 교장과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홍정표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 김동권 경기도교육청 체육건강과장, 윤미진 경기도양궁협회 사무국장, 2020 도쿄올림픽 체조 메달리스트 여서정, 학생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필승다짐식을 개최했다.
경기체고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부산시 일원에서 열리는 대회 육상, 수영, 역도 등 12개 종목에 134명의 학생선수를 파견한다.
경기체고는 지난해 제105회 대회에서는 금 30개, 은 27개, 동메달 28개를 수확해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는 금 23개, 은 22개, 동메달 31개를 획득해 종합우승 4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전국체전 사전경기로 진행된 체조 여자 18세 이하부 마루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임수빈, 이지원(수영)은 학생선수를 대표해 대회 규칙을 준수하고 정정당당히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홍정표 제2부교육감과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경기체고 학생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각각 500만 원, 200만 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김호철 교장은 "경기체고가 개교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30년 동안 지도자·선수들이 흘린 땀방울과 노력이 '체육 인재의 요람'이라는 경기체고를 만들었다. 우리는 이제 새로운 30년을 향해 달려갈 때"라며 "학생선수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훈련한 것을 알고 있다. 여러분의 투지와 열정이 곧 경기체고의 자랑이며, 미래 대한민국의 체육을 밝히는 희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선수들은 경기도와 학교의 명예를 걸고 대회에 출전한다. 오늘의 달림이 내일의 승리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원성 도체육회장은 축사에서 "경기체고 학생선수들의 전국체전 필승을 기원한다.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17개 대표 선수 중 가장 우수한 선수임을 증명해 달라"며 "올해도 많은 메달을 기대한다. 메달을 걸고 경기도에 입성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필승다짐식 행사에 앞서 경기체고 개교 30주년 기념식이 진행됐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