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수원 KT가 허훈이 빠진 부산 KCC를 제압하고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4일 수원 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 홈 개막전에서 85-67 완승을 거뒀다.
KT와 KCC의 맞대결은 '허훈 더비'로 큰 주목을 받았다.
허훈은 2017-2018시즌부터 2024-2025시즌까지 KT에서 활약한 간판스타였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허훈이 KCC와 계약하면서 KT와 KCC의 대결은 '허훈 더비'가 됐다.
하지만 이날 허훈이 종아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허훈 없는 허훈 더비로 치러졌다.
1쿼터를 21-20으로 마친 KT는 2쿼터 21-24에서 김선형의 3점 슛이 연달아 림을 통과하며 KCC의 흐름을 끊어냈다.
27-27에서는 김선형, 카굴랑안, 힉스의 활약으로 36-27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KT는 주도권을 유지하며 46-35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 돌입한 KT는 박준영과 힉스, 윌리엄스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66-51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KT는 4쿼터 66-51에서 상대를 51점에 묶어두고 7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한편 안양 정관장은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홈 경기서 69-50으로 이겼다.
정관장 박지훈과 오브라이언트는 25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소노 나이트는 20득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