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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죽음의 오기전에 모든걸 보게된다

헐리우드 공포물이 인간의 이상심리로 인한 공포를 주로 다룬다면 한국을 비롯한 동양에서는 초자연적인 현상에 기인한 공포물이 주를 이룬다. 한국의 '퇴마록'이 초자연적 현상을 소재로 한 대표적 한국영화라면 헐리우드가 낳은 '사이코', '양들의 침묵'은 인간 이상 심리를 소재로 한 헐리우드의 대표작이다.
이런 헐리우드가 동양적 공포물을 아이디어로 대성공을 거뒀다. 악령의 '살인 비디오'를 본 사람은 모두 죽음을 맞는다는 내용의 공포물 '링(The Ring)'. 일본 스즈키 코지의 소설을 1998년 나카타 히데오 감독이 연출, 일본에서만도 1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던 영화를 드림웍스가 헐리우드식으로 리메이크 한 것.
이번 헐리우드판 '링'은 지난 10월 18일 미국에서 개봉돼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다. 리메이크 작품이지만 원작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다른 헐리우드 공포영화를 압도하며 흥행에 성공, 할로윈 등 '10월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기본 줄거리는 원작과 같지만 출연배우 감독 스태프 모두 미국인들로 구성된 철저한 미국 영화다. 지난 11일 영화 기획사인 'CJ 엔터테인먼스'가 마련한 언론시사회에서도 오랜만에 만나는 '링'의 공포에 적지 않은 관객이 동원될 것이라는 분석이 대체적으로 나왔다.
원작인 일본영화 '링'과 한국판 '링'을 본 관객이라면 세 나라의 영화를 비교하며 보는 것도 재미. 일본에서 만들어진 '링'은 가장 원작에 가까우면서도 일본인 특유의 서스펜스가 느껴진다. 또 전작에 따른 리메이크작과 후속편들이 계속 나와 일본식 공포 열풍을 불러왔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링'은 지난 1999년 일본문화 개방을 위한 정책의 하나로 일본과의 합작으로 만들어졌다. 내용면에서는 일본 원작과 조금 다르다. 당시 영화 평은 대체로 공포의 정도나 완성도, 작품성 등 여러 면에서 원작 수준에 못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어쨌든 헐리우드판 새영화 '링’은 '링' 시리즈 특유의 오싹한 느낌으로 관객들을 얼음같이 차가운 공포의 한가운데로 몰아넣는 게 특징. 역시 죽음을 불러오는 저주의 비디오테이프를 작품의 모티브로, 재의식 속에 드리운 심리적 공포를 극대화했다. 영화를 보고 나면 무언가가 마치 뒷골을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멕시칸'의 고어 버빈스키가 연출을 맡고, '멀홀랜드 드라이브'의 나오미 왓츠가 새로운 호러 퀸으로 등장하는 '링'은 의문의 비디오테이프에 얽힌 죽음의 저주를 파헤치는 한 여기자의 미스터리 사건을 다룬 공포 영화이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맨 인 블랙2' 등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진과 영화음악의 거장 한스 짐머가 직접 소름끼치는 선율을 만들어낸 '링'은 2003년 1월 10일 국내 개봉한다. 등급은 15세 관람가.
정수영 기자 j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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