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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첫 가족돌봄청소년·청년 실태조사 최종보고서 발표

가족돌봄시간 주당 27시간
평균 돌봄 기간 64개월
주 돌봄자 10명 중 7명은 여성

 

인천시가 가족돌봄청소년·청년 현황에 대해 첫 조사를 실시해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최근 인천시 가족돌봄청소년·청년 실태조사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3개월간 13~34세 아픈 가족이 있는 청소년, 청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가족돌봄 시간은 주당 평균 27시간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 돌봄을 맡은 청소년·청년의 돌봄 시간은 주당 39.9시간으로 평균보다 10시간 더 길었다. 

 

생계 부양과 돌봄을 모두 하는 비율은 78.9%(825명)로, 주 돌봄자가 주 40시간 근무한다면 일과 돌봄 외에 개인 시간은 거의 없다.

 

이는 돌봄 부담은 청소년·청년들의 우울감으로 이어졌다.

 

주당 15시간 이상 돌봄을 하는 청년들은 59.8%가 우울감을 호소했고 15시간 미만인 경우도 54.8%가 우울하다고 답했다.

 

또 우울감이 있는 주돌봄, 보조돌봄자는 각각 57.9%, 57.2%로 나타나 아픈 가족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필요한 서비스로 73.2%가 경제적 지원, 69%는 돌봄서비스, 68.2%는 이동지원, 68.1%는 가사서비스를 꼽았다.

 

반면 공공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없다는 응답은 42.4%로 서비스 안내와 연계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도 달랐다. 18세 이하 청소년은 경제적 지원과 교육비, 문화활동 지원 등을 꼽았고 19세 이상은 가사서비스, 교육비 지원 등을 꼽았다.

 

연구는 연령대별 맞춤 지원과 함께 긴급지원, 생활안정, 미래보호 등 단계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학교, 병원 등과 연계한 발굴과 종합정보 플랫폼 구축 등을 제안했다.

 

최혜정 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은 “가족돌봄청소년․청년들은 돌봄을 오롯이 떠안아야 하는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미래를 준비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가족돌봄청소년․청년들이 앞을 나갈 수 있는 정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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