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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박물관으로 추락한 도립박물관

경기도가 도의 위상을 높이고 경기도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가꾼다는 취지로 설립한 경기도립박물관이 전시물이 빈약하고 홍보가 제대로 안되어 관람객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본래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면서도 유지관리비가 크게 들어 도민의 혈세만 잡아먹는 애물단지로 전락되었다는 지적이 높게 일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기도가 금년을 ‘경기도 방문의 해’로 정하고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도립박물관을 찾는 외래 관람객이 거의 없는 것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더해 주고 있다. 경기도 방문의 해라고 해서 경기도가 각종 관광객 유인책을 쓰고 있지만 실효가 별로 없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경기도립박물관은 지난 1996년에 개관한 이래 관람객이 1일 1천여 명에 불과하고 그나마 일반관람객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관람객 대부분이 유치원·학교단체이고 성인 및 외국인은 찾아보기 어렵다. 때문에 관람료 수입에 의존하는 일반 수입이 없어 직원 인건비 등 연간 유지관리비 100억여 원의 대부분을 도에 의존하고 있다. 도립박물관은 타박물관이 평균적으로 2000원의 관람료를 받는 것과 달리 300원~700원을 받아 실제적으로 입장료수입은 기대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경기도립박물관은 설립되기 이전에는 도민의 숙원사업으로 기대가 보통이 아니었다. 박물관 설립이 결정되면서 도민들은 전시물 기증에 줄을 이었고 도내 많은 독지가들이 박물관 건립에 동참했다. 당시로서는 꽤 큰 돈인 130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10여 년 전에 개관, 도민들의 큰 기대 속에 출발했다. 이러한 도립박물관이 연륜을 쌓으면서 도민의 사랑을 받고 내외적으로도 명성을 얻어야 되는데 그렇지 못하다니 실망스럽다.
도립박물관이 도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국내외적으로도 드러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박물관이 박물관답지 못하거나 관리운영자들의 잘못이 없는 지 자성해야 된다고 본다. 박물관의 성가는 전시물의 질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하다면 그 방안을 찾아야 한다. 너절한 전시물이나 갖추고 있다면 이는 도로서도 수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박물관 관리운영에 대해서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이 요구된다. 동네박물관이라는 비아냥을 들어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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