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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도심 속 겨울문화공간 ‘아이스월드 빙파니아’ 개장

시민공모로 이름 정한 ‘빙파니아’…누구나 즐기는 체험형 아이스링크
도심 속 스케이팅·썰매·범퍼카까지…겨울 여가·지역상권 활력 기대
안전관리·강습·무료교실 운영…시민 체험 확대에 힘 쏟는다

 

부천시는 지난 19일 부천종합운동장 잔디광장에 새롭게 조성된 ‘부천 아이스월드 빙파니아’의 개장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부천시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이윤호 선수의 축하 공연과 시민 대상 무료 스케이팅 체험이 진행돼 겨울을 기다려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반짝이는 조명과 경쾌한 음악이 어우러진 현장은 마치 축제 현장을 방불케 했다.

 

빙파니아는 스케이팅뿐만 아니라 아이스 슬라이드, 썰매, 범퍼카 등 다양한 겨울 체험시설을 갖추고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시는 빙파니아가 시민에게 일상 속 겨울 여가공간으로 자리 잡는 한편,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빙파니아’는 시민 참여 공모를 통해 정해진 이름이다. 부천시 온라인 공모 플랫폼 ‘제안핸썹’을 통해 접수된 1997건의 제안 가운데 2098명이 참여한 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빙판을 친근하게 표현해 아이스링크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총 2100㎡ 규모로 조성된 빙파니아는 메인·서브 링크를 갖춰 스케이팅과 빙판 위 범퍼카, 얼음 썰매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경사형 아이스 슬라이드도 운영해 짜릿한 겨울 체험을 더했다. 운영기간은 내년 2월 22일까지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 7회차로 나눠 진행된다.

 

입장료는 스케이트 1회 이용(60분) 기준 5000원, 썰매·슬라이드는 2000원, 범퍼카는 10분 이용에 2000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경로우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스케이트 이용객에게는 2000원을 ‘부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한다.

 

부천시는 지역 소상공인과 연계한 푸드코트, 팝업스토어, 체험존도 마련했다. 시민들이 머무르며 체험과 소비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빙파니아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된다. 안전관리 요원이 전 구역에 상주하며, 안전장비 착용 여부 점검과 응급상황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평일 오전에는 스케이팅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이 보다 쉽게 겨울 스포츠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다문화가족 등 취약계층 청소년 400명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스케이트 교실도 운영된다. 국가대표 출신 강사들이 직접 지도를 맡아 아이들이 안전하게 스케이팅을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부천시 고향사랑기부제의 첫 번째 지정기부사업으로 추진돼, 시민 113명의 참여로 목표 모금액 2000만 원을 달성했다.

 

조한규 부천시 체육진흥과장은 “빙파니아가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쉼터가 되길 바란다”며 “가족과 함께 특별한 겨울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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