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강소국(强小國)하면 스위스·네덜란드·스웨덴 등을 꼽는다. 이들 국가는 1인당 국민소득이 4만 달러가 넘는다. 삼성그룹이 2000년 세계국가를 국민 소득과 인구에 따라 9가지로 나누면서 강소국이란 말을 탄생시켰다.
삼성경제연구소가 분류한 강소국의 특징은 교육과 사회보장 수준이 높고 국민소득이 높으며 노사분규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소국은 특정가문과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다운 아젠다 설정이라 하겠다.
산골의 나라 스위스는 유럽에서 손꼽히는 빈국이었다. 먹고 살게 없어서 남의 싸움에 용병으로 나가 피를 흘렸던 아픈 역사가 있다. 프랑스 혁명 때 죽어간 스위스 용병을 기린 ‘빈사의 사자상’이 스위스의 과거 가난하고 어려웠던 때를 설명해 주고 있다. 지금도 바티칸 궁전의 경비병으로 스위스 용병이 맹약을 하고 있다.
네덜란드와 스웨덴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토지가 척박하고 자원이 빈약하다 보니 살길은 해적질 밖에 없었다. 유명한 바이킹의 후예들이다. 이들 강소국들은 정밀기계공업·낙농업 등 타국이 쫓기 어려운 노하우를 축적 부를 일군 것이다. 다른 나라들이 지금에 와서 이를 배우려 해도 잘 안되는 것은 국민성에도 문제가 있다.
지난 2003년 북한이 느닷없이 강소국이 되겠다고 외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수많은 북한 어린이들이 굶어 죽고 탈북자가 줄을 잇는데 강소국론을 들고 나오니 넌센스가 아닐 수 없었던 것이다.
그로부터 얼마 후 북한의 강소국론 실체가 드러났다. 핵확산 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고 플루토늄을 축출하더니 지난해에는 핵폭탄을 보유했다고 선언했다. 또한 최근에는 핵실험 준비설을 퍼뜨려 세계를 긴장케하고 있다. 북한이 말하는 강소국은 핵폭탄 보유를 의미했던 것이다. 국민을 굶기는 나라가 강국이라니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다.
滿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