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특별지원사업 일환으로 조사된 ‘평택시 발전을 위한 지역 진흥 계획’ 설명회가 13일 오후 3시 평택남부문화회관에서 개최됐다.
국토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이날 설명회는 정부의 재정, 행정적 지원 사항들을 살펴보고 효과적인 평택 발전을 위한 지역 진흥계획에 대해 송명호 시장과 주민 400여명을 상대로 열렸다.
평택시 발전을 위한 진흥 계획에 따르면 제조업, 농업, 관광, 유통, 서비스, 물류, 교통 등을 균형있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계획을 추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우선 교육 및 연구단지 조성과 평택호 관광지 개발, 첨단 농업시범단지 조성, 기지주변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역 진흥개발이 이뤄진다.
또 특별지원사업을 통해 각종 규제완화 및 지역지원이 촉진되고 국가 계획상 주요 거점 도시로 성장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
하지만 제조업 성장이 대규모 공장에 의존되는 약점과 군사도시로서의 이미지 고착화 가능 등은 위협적인 요소로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명호 시장은 “평택지역은 50년 동안 미군 기지로 인해 고통과 희생을 감수해온 가운데 이제 더 큰 고통과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상태에 놓였다”며 “그러나 미군기지 이전은 한국의 안보 뿐 아니라 세계평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또 “평택의 비전과 희망의 옷자락인 진흥 계획이 수립돼 이제는 잘 사는 평택으로, 비전 있는 평택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군기지확장평택대책위는 이날 오전 11시 평택 시청 현관 앞에서 평택시 발전을 위한 진흥 계획은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주민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것이라며 평택을 미군기지로 팔아먹는 진흥계획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