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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 한눈에 쏘오옥~ ⑦경기남부

 

복사골의 영화제로 떠나보자
예전에 ‘볼사골’이라고 불리던 전원도시 부천은 이제 빽빽한 아파트 숲으로 덮였다.
최근 부천은 만화축제,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 등을 개최해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올 여름 부천으로 떠나보자.
해마다 7월이면 부천은 뜨거운 열기로 뒤덮인다.(www.pifan.com, 032-345-6313~4)
지난 97년 시작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올해도 7월 14일부터 23일까지 부천시민회관과 복사골문화센터 등지에서 열린다.
부천영화제의 매력은 평소 극장에서 만나보기 힘든 낯선 영화들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전 세계의 희귀하고 엽기적인 호러틱한 낯선 영화들이 세상밖으로 나오고 관객들은 그 새로운 영화에 눈을 뜬다.
일반 관람객들은 영화제에 초청된 200여 작품들을 자신의 기호에 맞게 선택해 관람할 수 있다.
또 ‘부천 초이스 부문’ 작품선정에서는 직접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패밀리 색션’에서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한다.
칸이나 베니스 같은 휴양도시에서 열리는 해외 영화제들은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대중이 동감하고 함께 호흡하며 해방감을 누리는 기쁨이 이곳에 있다.

도시의 화합 한마당 ‘안양시민축제’
10월이면 조용하던 도시 안양시가 떠들썩해진다.
60만 안양시민의 대화합을 꾀하고 문화예술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한마당 ‘안양시민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festival2005.anyang.go.kr, 031-389-2062)
안양시민축제는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안양 중앙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각계각층의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축제추진위원회가 기획에서 프로그램 구성 및 진행까지, 축제 전반을 맡아 이끌어가는, 신명나는 한판 축제이다.
‘즐겁게, 새롭게, 다함께’를 외치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는 신명나는 축제의 현장으로 떠나보다. 초청가수의 공연과 불꽃놀이로 화려한 전야제 축하공연이 펼쳐지면 불거리와 놀거리는 더욱 흥을 띤다.
메인마당에서는 시민참여 퍼레이드와 시민가요제 등이 기다리고 있다. 댄스마당은 에어로빅, 치어리더 등 댄스팀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군다.
여성합창단과 록밴드팀 등이 활약하는 공연마당은 시민들의 흥을 고조시키고 풍물과 사물놀이, 고전무용 등이 펼쳐지는 풍물마당은 축제의 분위기를 절정에 이르게 한다.
이 밖에 먹거리 살거리 마당에서는 자매 시·군의 특산품과 안양포도, 도자기, 한지공예품 등을 사고 팔며 토속음식이 입맛을 돋군다.

백제시대 문화의 숨결 독산성 축제
수도권 남쪽 관문에 위치한 오산시는 교통의 요충지로 도시와 농촌 생황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도농복합도시다.
최근에는 신흥공업도시로 발전하고 있고 낙농업도 활발하다.
문화유적으로는 외삼미동의 지석묘, 삼국시대에 건축된 독산성, 세마대지가 있고 이를 기념하는 축제가 열린다.
‘독산성 문화예술제’는 오는 9월 중순 오산 전역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지역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마당이다.(www.osan.go.kr, 031-370-3066)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오산시청 광장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막을 올린다. 주요 행사로는 조형예술제, 국악제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행사와 시민들이 끼를 발휘하는 시민노래자랑이 마련된다.
학생들을 위한 행사로는 백일장, 사생대회가 대표적이다.
독산성 문화예술제는 신나고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자발적인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명실상부한 오산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독산성’이란 이름은 오산시 지곶동 일대에 자리한 백제시대의 독산성에서 따왔다. 독산성은 백제 때부터 임진왜란 때까지 이용되던 성으로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금왕병 1만여명을 이끌고 수만의 왜병을 무찌르고 성을 지켰던 곳으로 유명하다.
독산성은 백제가 축성한 고성으로 연장 1천100m이며 백제시대와 통일신라, 고려를 거쳐 임진왜란 때까지 이용된 성이다.
특히 이 곳은 물이 부족한 권율장군이 백마를 산상에 세우고 말에 쌀을 끼얹어 말을 물로 씻는 시늉을 해 보이자 왜군은 성내에 물이 풍부한 것으로 속아 퇴각했다는 세마대의 전설이 전해오기도 한다.
세마대는 독산성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독산성 축성 후 전승을 기리기 위해 창건된 보적사가 성내에 자리하고 있다.

시민참여로 이뤄지는 예술축제 ‘의왕백운예술제’
청계산과 백운호수가 어우러진 의왕시는 경기도 중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경수산업도로와 경부선 철도가 관통해 교통이 편리하고 물류기지로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가구공장단지와 화훼, 분재단지가 유명하다.
지난 2002년 시작된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의왕백운예술제’는 다양한 예술행사와 시민참여행사가 어우러진 문화예술 축제다.(www.uw21.net, 031-345-2065)
평소에는 즐기기 힘든 각종 문화예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예술제는 예술경연마당, 전시마당, 문화체험마당, 예술공연마당 등으로 이뤄진다.
예술경연마당에서는 백일장, 그림그리기, 만화그리기 등이 펼쳐지며 문화체험마당에서는 퍼즐 맞추기, 가족사진 촬영하기, 도자기 제작하기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다.
전시 및 공연행사도 다양하다.
한지공예품, 시민벽화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부채춤을 관람하고 시낭송을 들을 수 있다.
1년 중 만물의 성장이 가장 왕성한 시기, 단오에 열리는 ‘의왕단오축제’는 다양한 전통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다.(www.uwcc.or.kr, 031-345-2067)
이번 축제에서는 선조들이 대대로 단오에 즐겼던 전통공연과 놀이문화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공연마당에서는 마당극, 줄타기 등이 펼쳐지며 체험마당은 창포 머리감기, 민속제기차기, 가훈쓰기 등을 즐길 수 있다.
경연마당도 빼놓을 수 없다. 과거 춘향의 설레임으로 돌아가 뛰어보는 그네뛰기대회, 황소처럼 건장한 남자들의 힘겨루기인 씨름대회로 관심을 가져볼만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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