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후반부에 접어든 안성시가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김보라 시장이 시정 기조로 내세운 ‘더불어 사는 풍요로운 안성’을 바탕으로 산업·문화·교통·복지 전반에서 구조적 혁신을 추진해 온 결과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소부장 산업 육성과 현대차 배터리 연구소 유치, 주요 고속도로 개통과 정주여건 인프라 확충은 안성의 성장 기반을 다진 굵직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과 호수관광 개발, 장인공예문화 활성화 정책은 도시 이미지를 한층 세련되게 끌어올리며 ‘머물고 싶은 도시’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안성은 산업과 문화, 교통과 복지가 균형을 이루는 도시로 체질을 바꿔가고 있다.
◇ 인구·재정·경제지표로 확인된 ‘안성의 변화’
안성의 변화는 각종 수치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도 인구는 꾸준히 증가해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 명 넘게 늘었다. 특히 최근 3년간 청년 인구가 1900명 가까이 증가한 점은 도시 활력 회복의 상징적 지표다. 2025년 12월 기준 안성시 인구는 21만 2천여 명에 이르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경제지표 역시 상승세다. 1인당 GRDP는 6200만 원으로 도내 5위를 기록했고, 고용률은 64.19%로 경기도 7위 수준에 올라섰다. 이는 산업구조 고도화와 기업 유치 정책이 실제 고용과 소득 증가로 이어졌음을 보여준다.
지역화폐는 지난해 1213억 원이 발행돼 2019년 대비 12배 이상 확대됐다. 이는 단순한 발행액 증가를 넘어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며 민생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고 있다.
재정 운영 또한 질적으로 개선됐다. 이월 예산 감소율 11.3%로 전국 시 단체 중 1위를 달성했고, 순세계잉여금과 수의계약 비율 역시 감소하며 예산 집행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였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 재정집행평가에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최우수 자치단체에 선정되며 재정 운영의 모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 반도체에서 미래모빌리티까지…첨단산업도시로 新도약
안성시는 산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 성과는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유치다. 농축산업과 제조업 중심의 기존 산업 구조로는 지속 가능한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출발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시는 K-반도체 벨트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조건과 우수한 교통 접근성, 관내 반도체 관련 대학 및 인력 공급 기반을 종합적으로 활용했다. 특화단지로 추진되는 동신산단은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만 6000명의 고용 창출과 2조 4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전망된다. 이는 안성 산업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꿀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또한 1조 2000억 원 규모의 현대차 배터리 연구시설 조성은 대기업 투자 유치를 통한 산업 신뢰도 제고와 함께 미래모빌리티 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더불어 올해 안성산업진흥원을 신설해 기술개발, 인재양성, 판로개척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며 기업 성장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 문화·관광의 힘…‘머물고 싶은 도시’ 안성
안성시는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며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 문화도시와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에 동시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안성이 문화 정책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결과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은 문화장인학교, 찾아가는 안성문화장, 15분 문화교류장 등을 통해 생활 속 문화 기반을 촘촘히 구축했다.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은 중국·일본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지역 정체성을 국제적으로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안성의 대표 축제인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는 지난해 60만 3000명이 방문하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이는 전통문화 자산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킨 성공 사례로 평가된다.
고삼·금광·칠곡·청룡호수 등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호수 관광 개발도 본격화됐다. 특히 금북정맥 생태문화탐방로와 금광호수 하늘전망대·하늘탐방로는 지난해 3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기록하며 안성의 자연과 문화를 대표하는 명소로 부상했다.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
◇ 교통이 편리한 도시…시민 체감도 높은 정책
대중교통 활성화와 광역 교통망 확충은 시민 체감도가 높은 대표 정책이다. 강남역·송파행을 비롯해 수원·성남·동탄·이천·안양·청주공항행 노선을 구축하며 시민 이동권을 크게 향상시켰다.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한 무상교통 사업은 어르신에 이어 저소득층까지 확대됐다. 연간 230만 건의 버스 이용 실적을 기록했고, 월평균 1만 4000여 명이 1인당 평균 1만 7000원의 교통비 지원 혜택을 받고 있다. 수요응답형 똑버스와 행복택시는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했고, 시내순환버스 90·91번 개통은 주요 공공기관과 생활 거점 지역을 연결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2025년 1월 개통한 안성-구리 고속도로는 물류·통근·관광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사통팔달 교통망을 완성했다. 수도권내륙선, 평택부발선, 중부권 광역급행철도 추진 역시 안성 철도시대를 향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 밤에도 활기, 일상에도 활력…민생경제 회복
시는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중심의 민생경제 회복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지난해 여름 진행된 ‘밤마실’ 사업은 7주간 8만여 명이 참여하며 전통시장과 상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역화폐 매출은 약 268억 원을 기록하며 소비 촉진 효과를 입증했다.
이차보전금·특례보증·경영환경 개선사업 확대 등 직접 지원도 강화했다. 지역화폐 인센티브 확대와 사용처 다변화는 시민 이용률 증가로 이어졌고, 이는 소상공인 매출 증대로 연결되며 민생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 세대별 복지와 정주 인프라 확충…‘살고 싶은 안성’
안성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확대와 정주 인프라 확충을 통해 ‘살고 싶은 도시’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공공산후조리원 유치,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 출산정책 확대,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아동친화도시 인증 등은 영유아·아동 지원을 강화한 사례다.
청년층을 위한 ‘청년톡톡’ 운영과 주거·창업·해외연수 지원은 청년 자립 기반을 확대했다. 어르신 복지 분야에서는 일자리 확대, 재택의료·AI 건강관리, 이·미용비 및 목욕비 지원, 천원식당 운영 등을 추진했다. 특히 통합돌봄사업을 통해 돌봄·의료·복지를 연계하며 복지 서비스의 전문성과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안성맞춤공감센터, 평생학습관, 안성뮤직플랫폼, 문화사료관, 환경교육센터, 1면 1도서관, 미디어센터 등 다양한 공공 인프라 확충도 이어졌다. 공공심야약국, 장애인복지시설, 권역별 체육센터, 반려견 같이파크 조성 등은 시민 삶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 “시민 최우선”…안성 혁신은 계속된다
김보라 시장은 “안성시를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마음으로 시정에 임해왔다”며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민과 함께였기에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안성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도시”라며 “대한민국 중부내륙의 중심도시로 젊음과 활력이 넘치고, 살고 싶고 오고 싶은 안성이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후반, 안성은 구호가 아닌 성과로 도시 혁신을 증명하고 있다. 산업과 문화, 교통과 복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체질을 바꾸며, 안성의 다음 도약을 향한 발걸음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성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