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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장 절대 사수" 과천, 정부안 반대집회 한달새 두번째

시장, 시의회, 마사회 노조 및 일반 시민들 700여명 참석

과천 시민들이 정부의 경마공원 이전에 반대하며 대규모 집단 행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 7일 주말을 맞은 나들이객들이 많은 과천 중앙공원에서 경마공원이전반대비상대책위원회가 집회를 열고 정부의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집회는 한달 전 열린 같은 취지의 가두시위에 이어 두번째다.

 

집회엔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롯해 과천시의회 구성원들, 한국마사회 직원들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참석했다. 경찰 추산 700여명의 참석자들은  "절대 사수, 전면 철회", "교통지옥 세수 감소, 경마공원 이전 결사반대", "경마장 강제이전, 생산농가 연쇄도산" 등의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집회는 성악가 공연, 성명서 낭독, 자유 발언, 삭발식 등의 순서로 1시간가량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김진웅 과천시의원의 삭발식도 있었다. 김 의원은 "주택 공급안은 실현 가능성도, 타당성도 없는 졸속 대책"이라며 "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계획은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과천 시민과 한국마사회 노조, 한국노총과 함께 연합해서 주택공급안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삭발식에는 일반 시민 3명이 동참하기도 했다.

 

지난달 7일 첫번째 집회에서도 최기식 국민의힘 의왕·과천 당협위원장이 삭발투쟁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신계용 시장 역시 강경한 시의 입장을 대변했다. 신 시장은 "과천시는 시민의 신뢰와 동의가 없는 행정은 존재할 수 없다는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정부의 일방적인 공급 계획은 지역 사회의 수용 범위를 이미 넘어선 것으로 판단되기에 시는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월 29일 정부는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과천 경마공원(115만㎡)과 국군방첩사령부(28만㎡)를 이전해 해당 부지에 9800세대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과천은 시민은 물론이고 시장과 시의회 등 지역 민·관이 한뜻으로 이전 반대를 외치고 있다. 과천은 경마공원이 지역의 관광 랜드마크이자 주요 세원이어서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과천은 이미 여전히 공사가 진행 중인 지식정보타운을 비롯해 4곳에서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하고 있어 갑작스런 과밀화로 서울 출퇴근 도로가 마비되는 등 대규모 주택공급 부작용을 심하게 겪고 있다는 주장이다.

 

[ 경기신문 = 이상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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