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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거리가 된 경기교육행정

교육청 행정이 수준이하임이 또 드러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용인교육청은 용인 죽전지구에 초등학교를 신설 개교했으나 학생이 없어 개점 휴업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체 36개 학급규모의 청운초등학교에는 개교 3개월이 되었지만 학생수는 18명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학교에 학생수가 더 이상 늘어나기가 어렵다고 보고 청운초등학교를 폐교하고 고등학교로 전환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교육청은 용인시 죽전 택지개발지구에 150여 억원을 투자 36개 교실에 시청각실, 어학실 등을 갖춘 중급규모의 초등학교를 신설, 지난 3월2일 개교했다. 개교당시 학생 수가 8명에 불과했고 현재는 18명이나 학생 수가 더 이상 늘어나기가 어렵게 되었다. 청운초교 인근에 임대아파트를 비롯 400여 가구가 더 입주하더라도 학생 증가는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기 때문이다. 청운 초교 통학거리에 있는 아파트 주민들이 청운초교에 임대주택 주민의 자녀들이 배정된다는 소문에 전입학을 외면하게 된 것도 학생수 부족에 부채질 했다.
당초 용인교육청은 죽전 택지개발지구에 2만 1천여 세대가 입주할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추어 8개의 초등학교를 신설했다. 2천 500세대 당 1개교씩으로 교육법상 기준에 따른 것이었다. 일견 타당한 것 같이 보이나 용인교육청이 기준으로 잡은 도시계획은 5년 전의 것으로 입주세대수가 줄고 주위여건이 변화한 것 등을 감안치 못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일반주택 입주자들이 임대주택에 대한 기피현상을 예견치 못해 학생수요에 차질이 생겼다.
용인교육청뿐이 아니고 도내에 있는 대개의 교육청이 신설학교로 고심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학교를 신설하기 위해 학생 수요를 예측하고 통학거리를 감안해야 하는 등 참고해야 할 자료가 많기 때문이다. 철저한 기초조사와 분석을 요구한다 하겠다. 특히 입주할 주민의 성향과 정서를 파악하고 건설할 주택의 규모를 조사,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데 용인교육청은 이 같은 기초조사와 분석에 소홀히 했던 것이다. 학생수요 예측이 빗나간 것은 이 때문이다. 또 임대주택에 대한 일반주택주민의 상식적인 정서도 읽지 못한 것이다. 주먹구구식 행정의 결과라고 하겠다. 교육행정이 너무 허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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