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세에 항공에 이어 연안 여객선까지 유류할증료 부담이 확대되며 사실상 인천 도서 전 노선에서 운임 상승이 현실화되고 있다.
19일 한국해운조합에 따르면 오는 5월 인천 연안 여객선 유류할증료는 최고 단계인 12단계가 적용된다. 이는 4월 4단계에서 한 달 만에 8단계 급등한 것으로, 유류할증률도 기존 6%에서 18% 수준으로 상승하며 여객선 요금 인상이 불가피해졌다.
인천~백령도 일반석 편도 요금은 현재 7만 1700원(유류할증료 4200원 포함)에서 다음 달 8만 10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유류할증료가 1만 2600원으로 크게 뛰면서 전체 운임 상승을 견인한다.
다른 항로도 상황은 비슷하다. 연평도행 유류할증료는 3200원에서 9700원으로, 덕적도행은 1400원에서 4200원으로, 자월도행은 950원에서 23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문제는 이미 항공권 유류할증료 상승으로 여행 수요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여객선 운임까지 오르며 도서 관광 수요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책 변수도 부담 요인이다. 인천광역시가 시행 중인 ‘아이(i) 바다패스’에 따라 인천 시민은 편도 1500원의 낮은 요금을 유지하지만, 그 외 지역 이용객은 인상된 유류할증료를 그대로 부담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백령도 왕복 시 타 시도 주민은 약 1만 6800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재정 부담 역시 확대되고 있다. 인천시와 옹진군은 유류할증료 상승분을 선사에 보전해야 하는 구조로, 올해 편성된 116억 원 규모 예산으로는 대응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백령도 항로를 운항하는 고려고속훼리 측은 “유류할증료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더라도 고유가 부담이 여전히 크다”며 “여객선 요금은 사실상 규제 성격이 강해 비용 상승분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토로했다.
관광업 계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여객선 요금이 1만 원 이상 올랐지만 가격 인상 시 수요 위축이 우려돼 쉽게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당분간 수익성 악화를 감수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성은숙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