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우파 기수를 자처하는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가 이번에는 중국을 향해 독설을 퍼붓고 나섰다. 그는 최근 한 잡지에 ‘긴급 제언·북경올림픽을 단호히 보이콧하라’는 장문의 글을 실었다. 이 글에서 중국이 문제 삼고 있는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靖國神社) 참배와 역사왜곡 시비를 화두로 삼고, 중국이야말로 자신들의 과오는 외면한 채 일본만 공격하는 무모한 집단이라고 쏘아 붙혔다.
중국은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반대하고 있지만 문화혁명 때 수천만명의 시민을 죽게하거나 행방불명시킨 모택동 사진을 천안문 광장에 내걸고 있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국토 분쟁의 초점이 되고 있는 조어도(釣魚島)에는 자위대를 주둔시켜 주권을 행사해야 한다면서 “일본이야말로 잠자고 있는 사자”라고 한 외교평론가 오카자키 히사히코(岡崎久彦)의 말을 인용해 “우리는 사자로서 일어날 때가 됐다. 이것은 결코 군국주의 부활이 아니라 온전한 자주국가가 되는 길이다.”라고 극언했다.
그의 망발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대만의 이등휘(李登輝) 전 총통은 일본에서 교육 받으면서 시민사회를 경험했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뭔지 알지만 현 중국 수뇌는 권력에 의한 탄압 밖에 모른다고도 했다.
인권문제도 거론했다. 한 공장의 여공이 안경을 꼈다는 이유로 해고 당하고, 여자 공장장이 여공을 구타하는 나라가 중국이라면서 중국이야말로 인권 부재국가라고 비난하였다. 그러면서 금후 반일 데모가 계속되고, 중국이 일본에 사죄하지 않으면 모스크바 올림픽 때처럼 북경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맺는 말은 이렇다. “나는 앞으로도 그들이 싫어할 말들을 계속할 것이며 더욱 악명 높은 일본인의 역할을 나의 명예로 받아들일 것이다.”
고이즈미와 이시하라는 국정현안을 놓고 충돌한다. 다만 우익활동엔 박자가 맞는다. 이것이 일본 우파의 본색이다.
이창식/주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