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수원유통센터(이하 농협센터)가 이성을 잃은 심술로 눈총을 받고 있다. 농협센터는 인근지역인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에 건설 중인 서수원 버스터미널에 교통영향평가시설인 육교공사를 방해, 7월말 완공 공정에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 (본보 5월 27일, 6월 1일자 15면 보도) 농협수원유통센터가 육교건설을 방해하는 것은 서수원 버스터미널에 입주하게 될 이마트 대형매점으로 인한 영업 손실을 우려해서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내용이야 어떻든 공익기관인 농협에서 운영하는 유통센터가 공공건설을 방해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으로 지탄 받을 일이다. 더군다나 농협센터는 수원시 소유건물을 임대, 영업을 하면서 수원시가 하는 일에 방해를 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되었다. 아닌 게 아니라 수원시는 물론 주민들도 임대를 재고해야 된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 있는 실정이다.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서수원 터미널 신축공사를 하고 있는 신세계 건설(주)은 지난 4월 터미널과 농협센터를 잇는 육교건설 공사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를 위해 농협센터 진입로 일부에 공사 장비를 투입하자 농협센터측은 직원 20명을 동원 지난 달 15~16일 양일간 공사를 저지했다. 신세계 건설은 농협센터의 공사방해로 지금껏 육교건설을 못해 터미널 7월 개통에 지장을 받게 되었다. 이 육교는 길이 55m 폭 4m로 교통 환경영향평가 사항으로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된다. 신세계 건설은 농협센터의 공사방해에 대해 사법당국에 고발, 법정싸움으로까지 비화했다.
서수원은 수원시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신도시 개발 후보지로서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농협센터가 입주해 있는 구운동 일대는 서수원 버스터미널 등 공익시설이 입주하고 행정타운 건설도 예고된 곳이어서 상권의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농협센터의 서수원 선점은 발 빠른 영업 전략이라고 할 만하다. 농민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한다는 대의명분도 있지만 경영적인 측면에서 선달자라고 할만하다. 신세계 건설과 힘겨루기를 하는 것도 이 같은 측면에서 이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농협 수원유통센터는 공익기관이라는 정체성을 잊어서는 안된다. 향후의 영업경쟁을 염두에 둔 공사방해는 있을 수 없다. 어거지 심술일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