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팽성지역 주민들이 지난달 평택지원특별법의 일환으로 용역 조사 보고된 ‘평택시 발전을 위한 진흥계획’에 대해 정면반발하고 나섰다.
평택시 도시발전특별위원회 주민 200여명은 2일 팽성읍사무소 3층 대강당에서 송명호 시장을 비롯 이주상·이재영 도의원, 배연서 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팽성지역 주민 건의안 결의대회’에서 "평택시 진흥 계획이 팽성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조사·발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진흥계획이 미군기지가 이전되는 팽성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세워지지 않고 기지촌이란 불명예를 안은 채 예전과 같이 소외 받고 살아가야만 하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주민들은 팽성 지역에 특성화대학(원) 및 연구개발단지 팽성 유치와 주거지역 확장, 아파트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고속전철역 유치 등 대중교통망을 확장하고 내리관광단지 조성, 안정리 상업지역 활성화 방안 등 주민건의사항 5개항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팽성도시발전특별위원회 박현구 총무는 “기지이전 지역 주민들의 이전 대책만 세울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기지가 이전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책도 함께 세워져야 한다”며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지역 발전을 이룰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