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중·고교생들이 낡고 작은 책걸상으로 고생을 하고 있다. 10여 년 전에 비치한 책걸상이 현재의 학생체형에 비해 턱없이 작거나 낡아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는데 불편이 많다는 것이다. 심한 경우는 척추가 S자로 변형되는 척추측만증에 걸려 시달리고 수술까지 받는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다. 또한 사회에 진출한 후에도 척추측만증으로 시달려 물리치료를 받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이 노후한 작은 책걸상으로 학생들이 큰 고통을 받고 있는데도 경기도교육청에서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교체에 적극적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학생·학부모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참으로 유감이 아닐 수 없다. 경기도교육청은 책걸상의 문제점을 파악, 지난 2001년부터 도내 초·중·고교의 책걸상을 교체해 주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향후 8년 동안 관내 초·중·고교의 책걸상 180만여조를 학생체형에 맞는 규격품으로 교체해 주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도교육청은 계획기간의 반이 경과한 지난해 말까지 교체된 책걸상은 교체대상의 20%인 30여만조에 불과하다. 이같이 저조한 것은 도교육청이 교체의 시급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중·고교의 비품 교체는 항상 논란이 되어 왔다. 청소년들이 사용하다 보니 쉽게 마모가 되고 부서지기 때문이다. 특히 책걸상의 교체는 학교비품 관리의 1호일 만큼 시급한 과제이다. 학생들의 체형이 해가 다르게 커지고 있는 것이 원인이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교생들의 평균 키는 10년 전에 비해 남학생이 2.74cm, 여학생 1.96cm가 각각 커졌으며 평균 몸무게도 남학생 4.35kg, 여학생은 1.99kg이 늘었다. 그리고 앉은키도 초등학교 남학생 0.86cm, 여학생 0.67cm 등이 늘었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 2001년부터 책걸상을 높이는 등 규격을 상향조정, 책걸상을 교체해 주기로 했던 것이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신설교 외에는 교체에 소극적이었다. 이에 따라 도내 대개의 초·중교생들이 체형보다 작은 책걸상을 사용, 병까지 얻고 있는 것이다. 하루 14시간여를 학교에서 보내고 있는 고교생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타사업에 우선하여 책걸상 교체를 해야 된다. 학교에서 병을 얻어서야 되겠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