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독일의 세계적인 기업 지멘스 오토모티브와 2억달러 규모의 생산 및 R&D 투자에 대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하였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번 투자로 인해 지멘스가 자동차부품 가치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 전장부품 생산과 R&D 분야에 집중 투자하게 되어 국내 자동차 부품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수입대체효과 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2월 지멘스의 이천 공장 진입도로가 협소하여 어려움이 있다는 기업애로사항을 전해 듣고 해결방안을 검토하였다.
도의 확인결과 지멘스 공장과 주도로 사이의 진입도로는 수출용 컨테이너 진입이 곤란할 정도로 매우 협소하였을 뿐만 아니라 개인 소유의 도로(토지 소유주 20여명)이기 때문에 사실상 개별업체 차원에서 해결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대해 도는 20억원을 투자, 기존도로 확장을 추진해 오는 11월까지 공사를 완공할 예정에 있다.
당초 투자지로 상하이를 생각하였다가 경기도로 결정한 지멘스의 한국지사 선우현 사장은 “경기도의 외국인투자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한 노력에 감동 받았으며, 이러한 긍정적인 모습을 적극적으로 본사에 부각시켜 추가 투자를 경기도로 결정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멘스 그룹은 독일 베를린과 뮌헨에 각각 본사를 두고 전세계 190여개의 나라에서 43만4천명의 직원과 7조5천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전기·전자제품분야의 글로벌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