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으나 예년과 달리 후보들의 뜨거운 경쟁으로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19일 휴일임에도 3선의원 출신의 장 경우 전의원(시흥)이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선거 출마를 공식선언, 현역인 정병국의원(양평?가평)과 현 위원장인 홍문종 전의원(의정부) 등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특히 정병국의원의 경기도당 위원장 출마를 놓고 지역 정가에서는 ‘중앙당 내정설’과 한나라당내 소장파의원들의 모임인 ‘미래연대’의 역할분담설이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다.
홍 전의원의 재출마는 오래전부터 알려졌지만 정의원은 뒤늦게 출마를 선언한데다 정의원이 대표 비서실장 등 중앙당 요직을 거쳐 중앙당 내정설이 끊이지 않았고 소장파의원들 중 친분이 두터운 ‘남경필의원(수원) 도지사, 정병국의원 도당위원장’의 역할 분담설 역시 뒷 맛을 남기고 있어 표심의 향방이 궁금해지고 있다.
또 홍 전의원도 지난 1년간 경기도당 위원장으로 활약하면서 원외 인사들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무엇보다 경기도의회 안기영 한나라당 대표 등 도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정의원과 만만치않은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3선의원을 거치면서 집권당 사무부총장 등 오랜 당료생활동안 지략에 뛰어난 전략가로 평가받는 장 전의원은 출마는 양강체제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장 전의원은 “정치 인생에 있어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한다”며 배수진을 치고 도내 49개 지구당 가운데 60%가 넘는 원외위원장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