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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라공원 산책로 조성 논란

고양시가 일부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편의를 제공한다는 명분으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에 산책로 조성공사를 벌이자 시민단체가 대다수 주민들의 의견 수렴 절차도 무시한 채 자연환경을 훼손하고 있다며 공사중지를 요구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고양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소재 성라공원은 국사봉 등 빼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으로 시가 최근 주민들의 이용편의를 위해 산책로를 조성하고 있다.
고양환경연합은 이로 인해 수십년간 지켜 온 나무가 뭉텅 뭉텅 잘려나가는 등 생태계가 무분별하게 파헤쳐지고 있다며 공사를 중단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 시와 공원관리사업소측에 지역 주민들의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힌 뒤 지난 20일 현장을 방문, 공사를 중단하고 이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요구했으나 어떤 해명도 없이 일방적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맹비난하고 있다.
고양환경연합 관계자는 "지난 21일 오전 6시부터 12시까지 공원관리사업소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응답자의 69.96%가 이번 공사를 반대했고 여론조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시민들은 기존의 숲길을 그대로 둘 것을 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예산을 들여가며 환경을 훼손하는 고양시의 졸속 행정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번 공사의 경우 지역 시의원과 주민 및 경로당 회원들의 요구에 따라 주민 편의 제공 차원에서 추진한 것"이라며 "민민 간의 의견이 다르다보니 시의 입장도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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