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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활걸린 지방공사 의료원 통합

오늘부터 도내 6개 지방공사 의료원이 하나로 통합 운영된다. 지방공사 의료원으로 개편된 지 길게는 22년(83년, 의정부·금천·이천·안성), 짧게는 18년(87년, 포천)과 17년(88년, 수원)만의 통합이다. 지방공사 의료원은 자유당 시절 도립병원 체제로 출범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영고와 시련의 나날을 보내 왔다. 해마다 막대한 적자를 내다보니, 의료의 질과 서비스가 좋아질리 없었고, 환자들로부터 외면당하면서 등외 의료기관이란 소리까지 들었었다. 그렇다고 해서 폐원할 처지도 아니어서 경기도는 해마다 수십억 원의 지원금을 대주느라 등골이 휠 지경이었다. 적자 보전금은 전부 도민 혈세였으니까 도민들만 골탕 먹은 셈이 된다.
이번 통합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는 두고 볼 일이지만, 현 시점에선 성공과 실패를 단언하기 어렵다. 도는 수원, 안성, 이천병원은 노인·정신·응급·재활기능을 강화하고, 의정부, 금촌, 포천병원은 장기 요양·응급·정신보건 기능을 강화하는 등 특성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도는 의료원 통합운영본부는 수원의료원에 두고, 경영시스템 개선, 시설 및 장비 현대화, 의료 인력에 대한 인센티브와 페널티 적용 등을 통해 대학병원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말한다. 이들 뒷받침하기 위해 2006년까지 416억 7천만 원을 들여 최신 의료 장비를 사들이고, 병상도 늘릴 예정이다. 도의 계획대로 의료원이 질량 면에서 보강 개선돼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면 도민으로서는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뿐인가, 쌍수로 성원의 박수도 보낼 것이다. 도 당국자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의 시점을 내년 후반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계획과 구상대로 이루어질 것인가이다. 우선 지방공사 의료원은 이미지 개선부터 서두를 필요가 있다. 지방공사 의료원은 저질 의료기관, 서민층이나 찾아 가는 병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병원 운영상 큰 흠결이 될 수밖에 없다. 하루 빨리 의료진을 보강해 의료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만이 의료원이 회생하는 유일한 길이다. 소문만큼 빠른 것은 없다. 명의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진료 실적이 알려지면 환자는 저절로 모여 들게 마련이다. 아무튼 6개 의료원은 이번 통합을 마지막 기회로 알고 분골쇄신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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