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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으로 얼룩진 첫 토요휴무

토요휴무가 실시된 7월 첫 주말은 결코 평온하지 못했다. 남북으로 오르내리는 국지성 폭우로 크고 작은 비 피해가 발생하고, 시·군마다 다른 수거방식 때문에 쓰레기 대란이 일어났으며 파주에서는 말라리아 원충 양성모기까지 발견됐다.
장마와 쓰레기는 예고된 것이었다. 그러나 어느 한가지도 완벽하게 막아내지 못했다. 시간당 최고 191㎜의 폭우가 내린 경기 동·북부지역에서 주택 80여채와 농경지가 침수된 것을 비롯해 도내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아직 인명피해는 없는 듯 하지만 거처를 옮긴 이재민은 한둘 아닌 모양이다. 장마는 지금이 시작인데다 연일 비가 내리고 있기 때문에 가옥이든 논밭이던 복구할 틈이 없다. 도로 유실도 몇군데서 발생했지만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
결국 장마에 만전을 기하겠다던 당국의 말은 빈말이 되고 말았다. 쓰레기도 마찬가지였다. 시·군은 진작부터 토요휴무 실시 안내 홍보를 하면서 토·일요일에 쓰레기를 내놓지 말라고 당부해왔다. 그러나 이 다짐은 지켜지지 않았다. 시내 곳곳에는 평일보다 더 많은 쓰레기가 쌓여 악취가 진동한 것도 문제였지만 추악한 쓰레기 더미는 눈뜨고 보기 어려웠다. 쓰레기 대란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 토요휴무를 내세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지 못한 시·군의 책임이 크다. 아무리 법으로 정한 토요휴무라 하더라도 아직 정착되지 않은 제도인만큼 예비적 대책은 세워 놓았어야 옳았다.
당국의 당부와 지시를 무시하거나 지키지 않은 시민의 잘못도 없지 않다. 어차피 토요휴무제는 현실인 만큼 토·일요일의 쓰레기 관리는 시민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내다버리기만 하면 언젠가는 수거해 가겠거니하는 생각을 버릴 때가 됐다. 말라리아 모기 발견도 대수롭지 않게 볼 일이 아니다. 올해는 장마에 무더위까지 예고되고 있어서, 모기로 인한 수인성질환이 창궐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토요휴무제가 실시되면서 야외 나들이가 많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 때 각별히 모기를 경계해야할 것이다. 보건당국의 예방 대책과 진료 시스템의 강화도 요구된다.
거듭 말하지만 폭우, 쓰레기, 모기 이밖에 한 여름에 생길 수 있는 안전사고까지 우리를 위협하는 것들은 부지기수이다. 너나없이 7월을 경계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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