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한 번 보자.
키가 큰 사람 작은 사람, 뚱뚱한 사람 삐쩍 마른 사람. 둥근형 얼굴 네모 형 얼굴, 주근깨. 여드름이 있는 얼굴, 깨끗한 얼굴. 가슴이 크고 허리가 가는 사람, 가슴이 작고 허리가 넓은 사람, 털이 많은 사람 적은 사람….
다른 나라 사람들을 한 번 보자.
코가 큰 사람, 검은 사람, 하얀 사람, 노랑머리, 빨강머리, 흰머리, 노란눈동자, 파란눈동자….
나를 기준으로 해 일란성 쌍둥이가 아닌 이상 부모 뿐 아니라 형제자매도 나의 모습과는 모두가 다르다. 단지 비슷한 면이 있을 뿐이다.
장애인도 마찬가지다.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그분들은 비장애인과 약간의 차이와 다른 면이 있을 뿐이다.
생각의 차이, 신체 일부의 다른 면, 듣고 보는 것이 정도가 다를 뿐이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얼굴 모습이 다르다고, 외국인들이라고 장애인이라고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신체의 일부 기능이 부족하고, 정신의 일면이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는 장애인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도 1인당 국민소득 2만불을 바라보는 국가다.
물론 그늘도 있지만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풍요한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한 경제적 성장과 함께 시민모두가 장애인에 대한 그리고 노약자에 대한 배려와 관심도 높아져야 진정한 선진사회가 될 것이다.
얼마전 지체장애 아들을 보살피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한 시각장애인 아버지를 만난 적이 있다. 팔달구 고등동에 사는 48세된 아버지는 시각 2급 장애인이다.
그는 온 종일 누워 지내야 하는 중증 지체장애 아들을 20년가까이 홀로 돌보고 있다. 아버지는 온종일 누어있는 아들이 몸이 굳지 않도록 자신의 몸에 아들을 끈으로 묶어 하루 3시간씩 서호천 주변에서 운동을 시키고 있다.
그런데 주위사람들의 편견이 더 힘겹다고 아버지는 호소한다.
“아버지가 지체 장애인인 아들을 학대한다” 고 신고하는 경우가 잦다는 것이다.
이들 부자의 딱한 사연은 지난 달 30일 SBS ‘세상에 이런 일이’ 프로그램에 소개되기도 했는데도 이들의 아픔을 알고 따뜻한 말을 건네거나 도움을 주는 사람은 거의 없다.
지난 6일에서야 이같은 사연을 알게된 시는 김용서시장께서 직접 방문해 장애인복지기금 50만원을 전달했다.
우리는 이제 장에인 문제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선천적인 장애이든, 사고등으로 인한 후천적인 장애이든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언제든지 나의 일, 내 가족의 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자식을 향한 부모의 지극한 사랑 앞에서는 장애는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하고 용기와 희망을 갖고 살아야 한다.
수원시는 등록 장애인 수가 2만7천명을 넘고 있다.
이에 시에서는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 규모에 맞게 장애인들의 재활프로그램과 여가활용 편익증진을 위해 130억원을 들여 장애인종합복지관을 건립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장애청소년들에게 기차여행, 연합캠프, 재활수영 등 사회적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편리한 기술과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각종사건 사고로 인한 장애인은 많아지고, 의학의 발달로 고령화시대가 급속히 이뤄지고 있다.
장애인과 노인 문제는 더 이상 남의 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 내 가족의 문제이다.
주위에 장애인, 노인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고 관심과 배려를 하는 마음의 문을 나 자신부터 열어야 한다.
그것이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시작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