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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마음으로 헌혈 합시다

박형규 경기도의회 입법정책팀장

요즈음 혈액부족 사태가 심각하다고 한다. 병원에서는 긴급한 수술이 아니면 수술을 꺼릴 정도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한다. 현대의학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고 해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혈액이고, 혈액은 현재 헌혈에 의존하지 않고는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게다가 헌혈자의 상당수, 아니 실질적인 헌혈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학생들이 방학을 맞으면서 현저하게 헌혈자 수가 줄면서 이같은 혈액부족 사태를 맞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헌혈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
의학적으로 보면, 헌혈은 건강상 전혀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헌혈을 하게되면 당연히 혈액검사과정을 거치게 되고 이 과정을 통해 헌혈자 자신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볼 수 있기도 하다. 우리는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바로 건강할 때 헌혈하는 것은 자신의 건강만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수술실에서 혈액부족으로 사경을 헤맬지 모르는 어느 이름모를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일이기도 하다.
특히 헌혈은 건강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헌혈은 하겠다고 마음먹는다고 하여 바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혈압이 높거나 빈혈이 있다거나 등등의 아주 사소한 건강의 이상만 있어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기에 헌혈의 집이나 헌혈관련 기관에서는 헌혈에 앞서 반드시 헌혈자의 기본 건강을 체크한다.
본인의 경우, 지난해까지 헌혈 51회이상을 해 왔다. 그러나 얼마전 점심을 먹고 기회가 있어서 헌혈을 하러 갔더니 점심을 먹은 바로 직후라서 그런지 혈압이 조금 높다며 헌혈을 받아주지 않아, 한참을 기다린 후에서야 헌혈을 할 수 있었다. 이렇듯 헌혈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건강해야만 하는 일이다. 헌혈은 건강할 때 저축하는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헌혈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자신의 몸의 일부를 나누어 주는 숭고한 행동이며 아주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고귀한 행동이기도 하다. 현대 과학이 아무리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혈액을 대신할 대체 물질은 아직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헌혈자의 고귀한 정신과 건강만이 현대 과학이 하지 못한 일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다.
사람의 체내에는 남자의 경우 체중의 약8%, 여자의 경우 약7% 정도의 혈액이 있으며 체중이 60㎏인 남자는 4,800㎖, 50㎏인 여자는 3,550㎖의 혈액이 있다.
의학적으로 체내 혈액량의 약15%(체중 60㎏의 남자:720㎖, 체중50㎏의 여자 : 525㎖)정도가 손실되어도 건강에 큰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한다. 헌혈을 하면 자신의 피를 400ml정도 뽑아내게 된다. 1회 채혈되는 양은 나라마다 국민들의 여러가지 상태를 고려하여 정하는데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보다 좀 적게 뽑는 편이라고 한다. 400ml정도의 피를 뽑는 것은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400ml 정도의 피는 우리 몸에 여분으로 있는 피의 일부라고 생각된다.
게다가 헌혈로 빠져나간 혈액량은 나이나 영양 상태에 따라 개인차는 있으나 헌혈 후 하루 정도면 대부분의 순환혈액으로 회복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이나 건강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또한 최근 발표된 외국 사례에서는 헌혈이 심장병, 뇌졸중의 위험을 줄여 준다고 하니 헌혈은 타인이 함께 건강할 수 있는 일석이조가 아닌가.
현대 과학도 하지 못하는 일을 헌혈자의 따뜻한 마음과 숭고하고 고귀한 정신은 대신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헌혈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나 자신이 건강하다는 것이기도 하다. 여러분, 건강할 때 헌혈하시고, 사랑을 실천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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