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가에 나돌고 있는 남양주시 민선 4기 시장출마예정자들은 수없이 많다.
이중에는 지역정가에 관심있는 시민이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인사들도 여럿 있지만, 듣지도 보지도 못하던 인사를 비롯해 선거때만 되면 이 선거 저 선거에 기웃되는 단골 얼굴들도 거론되고 있다.
현재 지역에서 자천타천으로 차기 시장출마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는 대표적인 예정자는 불과 몇 명이다.
하지만 이들도 대부분 정당 공천이나 경선에서 탈락되면 출마를 포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될 확률이 거의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거론되고 있는 예정자들은 예선격인 공천 또는 경선에서 이겨야 본선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저마다 공천을 받거나 경선에서 이기기 위해 중앙당이나 지역 등에서 물밑작업에 전력을 쏟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예정자들은 이광길(64) 현 시장, 서현석(58) 전 남양주시 총무기획국장, 허석태(57)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 조정무(64) 전 국회의원, 이덕행(56) 전 남양주 종합영화촬영소 소장 등이다.
또 박상대(50) 전 시의원과 이의용(45)·김종범(45) 현 시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으며 이밖에도 여러명이 거론되고 있다.
오랫동안 한나라당 당적을 가지고 있는 이광길 현 시장은 “살기좋은 도시 건설, 지속적인 시정운영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우리시의 소중한 환경,자연,문화를 활용해 굴뚝없는 산업의 메카가 되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내년 시장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한 서현석 전 총무기획국장은 “남양주에서만 32년간 근무해 오면서 남양주시에 대해 속속들이 잘 파악하고 있다”며 “그동안 쌓아온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내 고장을 발전시키는데 헌신하기 위해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허석태 전 시의회 의장 본인은 출마설에 대해 뚜렷한 소신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역정가에서 최근 출마설이 급부상하고 있으며 각 당에서 러브 콜을 하고 있다는 설도 나돌고 있다.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조정무(64) 출마예정자는“국회의원과 언론계 경제담당 논설위원 등의 경험을 살려 남양주시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출마한다”며 “‘명품’남양주건설을 위해 땀으로 남양주시를 적시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시정 자문위원인 이덕행(56) 전 남양주 종합영화촬영소 소장은 “남양주의 미래상은 환경과 문화에서 찾아야 한다”며 “조안면과 금남리 일대는 영상생태 관광밸트화,오남읍을 중심으로 한 영상산업단지화,별내면을 중심으로 한 신환경도시건립 등 국가행정전문가로서 시의 발전을 위해 할일이 무궁무진하다”고 출마 변을 밝혔다.
700평 가량 되는 와부보건지소 부지를 시에 기증한 것을 비롯 지역에서 오랫동안 봉사활동 등을 해 오면서 꾸준히 표심을 다져온 박상대 전 시의원은 “기반시설과 자족기능 강화 등으로 모범적인 도시를 만들고 싶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정말 잘 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나름대로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고 출마 당위론을 부각하며 공천과정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물밑작업과 동시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내년 선거도 인물보다는 선거바람과 정당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지역정가에서는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