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비석(52) 전 부천시장 권한대행은 29일 오전 10시30분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해 내년 부천시장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도 부천시장 후보 공천을 놓고 신종철·방비석 전 부천시장 권한대행, 이상훈 경기도의원간에 치열한 접전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방 전 시장권한대행은 이날 회견에서 "부천시는 시행정의 총제적 난국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전제한뒤 "특히 시립추모의집, 상동 마사회, 부천영화제 이원화, 노점상 단속에 따른 여러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분출돼 하루하루가 시위와 농성으로 편한 날이 없는 그야말로 전쟁터로 변해 버렸다"고 주장했다.
또 "시립추모의집은 2003년에 인천시와의 빅딜을 추진한 바 있으나 최종합의를 못한 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중단됐다"며 "서울을 제외하고 인구밀도가 전국에서 1위인 부천시의 좁은 공간과 절대적으로 부족한 녹지율을 감안해 지금이라도 인근도시와의 공동 건립을 심도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책개발과 수립 등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하는 뉴타운정책도 다소 성급하게 추진돼 뉴타운 계획이 부동산 개발을 유발하고 마는 것이 아닐까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다"며 신중한 정책추진을 주문했다.
열린우리당 입당과 관련해서는 지지자들의 권유에 의해 입당하게 됐다고 입당 배경을 밝혔다.
방 전 부천시장권한 대행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린우리당의 당헌과 당규에 따라 내년 5월 부천시장 후보로 나서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하고 "시장이 되면 부천을 문화와 경제도시로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