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경기문화재단이 경기방문의 해와 광복 60주년을 맞아 준비해온 '2005 세계평화 축전(www.peacef.org)'이 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42일간 파주 임진각 일대에서 개최된다.
'평화.상생.통일.생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평화축전에는 분쟁당사국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학생들을 비롯해 영국.루마니아.이스라엘.쿠바 등 세계 17개국 17개 문화예술 및 학술단체에서 110명이 참가한다.
또 축전기간에 파주 임진각, 도라산역 등 DMZ부근과 파주출판문화단지, 고양 한국국제전시장(KINTEX) 등에서는 국내외 1천여명이 넘는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공연 100회, 전시 2회, 학술대회 5회, 놀이체험 15개 등 다양한 학술.체험행사를 벌인다.
1일 오후 8시 개막을 알리는 점등식에는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 리마살라 유니세프 부총재 등이 참석해 50여m에 이르는 '생명촛불 파빌리온'에 설치된 3천여개의 촛불을 밝히게 된다.
주요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평화 프린지 콘서트, 예술 불꽃놀이, 얼굴전, 평화의 벽 꾸미기, 평화에 대한 단상 메시지전 등이 마련돼있고, 학술행사로는 도라산 평화 인권 강연회 시리즈, 테드 터너 전 CNN회장이 참여하는 DMZ포럼, 생명문화포럼이 각각 열리며, 파주 헤이리 마을에는 '비폭력 트레이닝 캠프'가 설치된다.
사전 프로그램으로는 국내외 대학생들이 참가, 분단의 현장을 체험하는 'DMZ 순례', 세계적 사진작가 얀 야르튀스의 '하늘에서 본 DMZ전' 등이 열린다.
재단은 일반인들이 참여해 기부하는 프로그램인 '생명촛불 파빌리온'과 '통일기원 돌무지'를 통해 모금한 수익금 전액을 북한 어린이를 위해 사용하거나 유니세프에 기부할 방침이다.
축전기간에는 서울∼임진강역 열차가 증량.연장 운행되고, 행사장과 도내 31개 시.군을 연결하는 왕복운행 버스가 8월 1일과 14일, 이후 매주 금.토.일에 특별 운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