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의 여파로 오는 2006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경기도내 신설학교수가 당초계획보다 134개교나 줄어들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8일 저출산으로 도내 학생수도 감소할 것으로 보고 2006년부터 2011년까지 6년간 222개 초등학교, 170개 중학교, 126개 고등학교 등 모두 518개교를 설립한다는 중장기 학교설립계획을 새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한국교육개발원의 학생수 예측자료를 바탕으로 2006년 85개교, 2007년 75개교에 이어 2008년까지는 196개교로 신설학교수를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저출산 여파에 따라 2009년에는 102개교, 2010년 43개교로 신설학교수를 줄이고 오는 2011년에는 크게 줄어든 17개교만 신설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003년에 수립한 중장기 학교설립계획에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초등학교 224개교, 중학교 189개교, 고등학교 222개교 등 모두 635개의 학교를 신설하기로 했었다.
실제로 한국교육개발원이 예측한 도내 초등학생수는 올해 96만명을 기점으로 매년 1~3만명씩 줄어들어 2013년에는 12만명이 줄어든 77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학생의 경우 올해 46만명에서 매년 1만여명씩 늘어 2009년에 50만명에 이르지만 이후 매년 2만여명씩 감소해 2013년에는 올해 수준인 46만명에 이른다.
그러나 고등학생의 경우 올해 35만명에서 매년 2~3만명씩 늘어 2012년에는 46만여명에 이르게 된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학생수 증감 예측에 따라 초등학교의 경우 2006년 39개교, 2007년 28개교, 2008년 93개교, 2009년 39개교, 2010년 18개교, 2011년 5개교를 신설하기로 했다.
중학교의 경우 2006년 33개교, 2007년 33개교, 2008년 58개교, 2009년 31개교, 2010년 9개교, 2011년 6개교를 신설하고, 고등학교의 경우 2006년 13개교, 2007년 14개교, 2008년 45개교, 2009년 32개교, 2010년 16개교, 2011년 6개교를 신설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이와같이 학교를 신설할 경우 2011년까지 초.중.고 모두 학급당 학생수가 OECD수준인 35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학급당 학생수는 시지역을 기준으로 초등학교는 44명, 중학교는 40명, 고등학교는 3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수준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출산율 저하에 따른 학생수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중장기 학생수용계획을 전면 수정해 학교설립계획을 마련했다"며 "신설학교수가 줄어든다고 해서 도내 교육여건이 더 악화되는게 아니라 매년 학급당 학생수가 줄어들어 2011년까지는 OECD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