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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책- '우리가 돼지고기냐"

"학생들이 내신등급제에 반대하는 이유는 사람으로서의 존엄성을 유린당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삼 년 내내 '1등급이다''2등급이다''9등급이다'품질 등급 딱지를 달고 다녀야 할 테니 말이다.
그저 '저 녀석 공부 잘했지''저 녀석 공부 못했지'라는 말보다 더 비인간적이고 비참한 느낌을 주는 표현이다."
본고사 부활과 대학 간 자유경쟁을 주장하는 책 '우리가 돼지고기냐? 내신 등급제하게'의 한 부분이다.
현재 공주대학교 환경교육과 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 정민걸은 지금의 교육부 정책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학생과 학교에 등급을 정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
제1부에서는 영어에 맹목적으로 미쳐있는 모습을 지적하며 이와 관련된 비뚤어진 세태를 꼬집고 있다.
여기에 글쓴이의 경험을 기초로 해 외국 유학의 실상을 밝히고 유학생을 무조건 특별하게 대접하는 현실을 비판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2부와 3부에서는 공교육을 정상화한다고 하는 교육 정책의 문제점을 신랄하게 드러내며 EBS와 과외 등을 동원해 청소년들을 대학 입시에만 거두는 사회에 대해 반성을 요구한다.
대학입시제도 개혁을 위한 에세이라는 부제는 그야말로 이 책의 성격을 바로 표현하고 있는 것.
저자의 거침없는 비판과 논리는 비약적인 느낌을 받을 수도 있지만 현 교육정책과 교육계의 개혁의 중요성을 느끼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지은이 : 정민걸
출판사 : 간디서원
264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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