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5 (목)

  • 맑음동두천 3.0℃
  • 맑음강릉 2.5℃
  • 맑음서울 5.0℃
  • 맑음대전 4.6℃
  • 맑음대구 5.9℃
  • 맑음울산 6.3℃
  • 맑음광주 6.5℃
  • 맑음부산 7.2℃
  • 맑음고창 2.1℃
  • 맑음제주 8.4℃
  • 맑음강화 1.0℃
  • 맑음보은 1.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3.9℃
  • 맑음경주시 4.6℃
  • 맑음거제 6.4℃
기상청 제공
‘2005 경기 방문의 해’를 맞아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세계평화축전’의 핵심 행사인 ‘2005 비무장지대(DMZ) 국제포럼’에서 “분단 현장인 비무장지대를 세계적인 에코관광지로 조성하자”는 제안이 나와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다.
‘DMZ 자연생태 보존과 평화적 이용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 포럼에서 테드 터너 전 CNN 회장과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 제안한 ‘DMZ 평화공원 조성’ 의견이 그것이다. 터너 전 회장은 “한국전쟁이 남북한을 둘로 갈라 놓으면서 아시아, 더 나아가 전 세계에 매우 중요하고 흥미로운(DMZ라는) 중간지대를 낳았다”며 “비무장지대를 평화공원으로 조성하면 세계적인 에코(자연생태) 관광지가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남북 간 평화조약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비무장지대 안에 매설돼 있는 지뢰를 모두 제거하려면 약 10억 달러가 소요되지만, 1~2년이면 매설 지뢰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비무장지대를 자연생태 보전지역으로 보호하여 에코 관광지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은 사실 이번에 처음 제기된 것은 아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위원회에서는 이 지역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기도 하다.
지난 50여년 동안 사람의 출입이 통제된 이 지역은 이제 세계적으로 거의 유일한 자연생태의 보고(寶庫)가 돼 있다. 길이 155마일(248km), 폭 4km, 992평방km 면적의, 한반도 허리를 가로지르고 있는 DMZ 지역에는 국제적 보호동식물과 멸종위기동식물, 희귀동식물 뿐만 아니라, 천연기념생물과 환경부 지정 특정야생동물, 한국고유종 등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물새나 두루미류의 서식처 및 이동경로가 됨으로써 생물종 다양성 유지를 위해 국제적 차원에서 깊은 관심을 가지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제 남북이 함께 ‘화합’과 ‘평화’를 한 목소리로 희구하는 시점이다. 분단의 상처인 비무장지대를 다시 태어나는 생명과 평화의 땅으로 만드는 일은 경기도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 나아가 남북한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비로소 가능하다.
이번 제안을 계기 삼아 DMZ의 평화적 활용방안이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