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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4강 패권각축 심상치 않다

지금 우리나라 코앞인 서해 건너 산둥반도 일대와 그 부근 해역에서 1만명에 가까운 중국 러시아 육·해·공군이 대잠수함 함정과 구축함, 최신 장거리 전략폭격기, 전투기, 각종 최첨단무기 등을 대거 동원한 가운데 실전에 가까운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반도 유사시 중국과 러시아군이 한·미 연합군에 앞서 북한을 제압하기 위한 훈련”, “미국이 일본과 손잡고 동중국해를 봉쇄했을 때 후방인 한반도 서해를 통해 포위망을 빠져나오는 훈련.” 중국과 러시아의 사상 첫 합동군사훈련이 갖는 목표를 해외 군사전문가들은 이렇게 분석한다.
그러니까, 러시아의 태평양함대가 뜨고 첨단장비로 무장한 러시아 전투기와 전폭기, 미사일이 투입된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 8천여명을 포함한 총 1만명이라는 엄청난 병력이 동원되어 대규모 낙하훈련과 상륙훈련이 실시되는 이번 중·러 초유의 합동군사훈련은 그 실전 목표 대상지가 다름아닌 한반도라는 얘기다.
물론 중국과 러시아는 양국의 이번 합동군사훈련이 “제 3의 특정 대상국을 겨냥한 게 아니다”라고 극구 강조했다. 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훈련은 중국과 러시아의 본격적인 군사동맹의 신호탄”이며 “앞으로 한반도를 축으로 하는 동북아 전략구도에서 미·일과 중·러의 이해충돌이 갈수록 격화돼 나타날 것”이라고 예고한다.
동북아에서 미·일을 한 축으로 하고, 중·러를 다른 축으로 하는 패권경쟁의 일환이며, 미국과 일본의 포위 전략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가 군사동맹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는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이번 합동군사훈련에 맞서 일본 방위청은 내년 1월 미 태평양사령부와 연합군사훈련을 계획중이라고 밝혔다.
동북아 정세가 지금 그야말로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세계 4대 군사강국이 바야흐로 패권경쟁의 신호탄을 올리고 있는 ‘동북아’라는 지역은 역사적으로 열강의 각축과 갈등이 끊이지 않은,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하고 민감한 곳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한반도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정작 미국이나 일본과의 공조도 매끄럽지 못한 편이며 중국 러시아와의 조율도 아직은 약하다. 정신 바짝 차리고 대응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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