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공리주의 경제학자이자 철학자인 죤 스튜어트 밀은 ‘배부른 돼지 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삶의 가치를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쾌락보다 정신적 쾌락에서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최근 우리 사회의 화두 중 하나가 ‘웰빙’이라는 말로 대표되는 건강과 외모문제이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은 동서고금 남녀노소를 불문한다.
천하를 다 가졌다고 생각한 진시황도 불사장생의 묘약을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고,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들도 죽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요즘 우리 사회에서 죽지 않는 방법을 찾는 사람은 없지만 건강하게 오래 사는 법에 대해 관심들이 많아지자 여기저기서 상업적인 목적으로 검증도 되지 않은 갖가지 방법과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다이어트에 관한 한 한국이 가히 천국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비만이 건강의 적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건강에 문제를 줄만큼 심각하지 않은 사람들도 외모 지상주의에 빠져 다이어트에 목숨까지 걸고 뛰어든다.
그렇다고 다이어트를 하게 된 사람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사회의 외모 지상주의와 물욕에 눈이 먼 일부 의약 관련자들의 행태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의 인격엔 관심이 없고 외모가 늘씬하고 잘 생긴 사람에게 관심과 호감이 가고, 취업이나 결혼, 대인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우리 사회의 풍토 속에서 살아가려면 당연히 외모 가꾸기에 물질적 시간적 투자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심지어 외모를 가꾸지 않는 사람은 게으르고 자신을 관리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비난하기도 한다.
인간의 내면 정신세계를 가꾸기 위해 시간과 물질적 투자를 하는 사람과 외모 가꾸기를 추구하는 사람을 비교한다면 전자는 소크라테스요 후자는 배부른 돼지에 해당될 것이다.
건강하고 예쁘게 외모를 가꾸고 사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렇지만 가치관의 혼돈과 정신세계가 황폐해지고 있는 요즘 세태에서 진정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 보아야 한다.
더 나아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을 위해 건강식품이나 이런저런 요법들을 찾아다니는 열정 보다는 어떻게 사는 것이 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삶인지를 위해 나 자신을 가꾸고 투자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우리 사회에서 잘 가꾸어진 외모가 자랑거리나 부러움의 대상이 되지 않고, 내면의 정신세계가 잘 가꾸어진 훌륭한 교양과 인격이 주위의 동경과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배부른 돼지가 되기를 원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세상의 풍토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샌가 그렇게 되어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번쯤은 자신의 삶에서 어느 것이 더 소중한 것인지를 점검 해보는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