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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내 곳곳 연극 꽃 활짝

화성행궁과 도 문화의 전당 등 수원 곳곳은 지난 17일 개막한 '제9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로 연극 꽃이 활짝이다.
이번 연극제 공연 가운데 화성행궁 신풍루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야외 무료 공연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반응도 뜨겁다.
지난 19일 이곳에서의 두번째 공연인 극단 '신기루'의 <소 등에 나비>가 무대에 올려졌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오전내내 쏟아져 공연 시간인 8시께에는 다소 쌀쌀했지만 80여명의 관람객이 미리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음을 울리는 풍경소리와 갖가지 효과음이 시민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화려한 조명이 켜지고 연극이 시작됐다.
세마리의 소가 무대위에서 우스꽝스런 몸짓과 소리를 내며 등장하고 산사를 배경으로 벙어리 스님이 등장한다.
벙어리 스님은 세마리 소에게 자신이 얻은 깨달음을 전하려 하지만 소들은 떠나간다.
이어 소를 찾아나선 스님이 인간의 죽음, 살인, 성의 욕망을 대변하는 세 인물을 만나 함께 소(깨달음)을 찾는 한편, 이 인물들을 이해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그린다.
신풍루 무대와 조화를 이루며 펼쳐지는 연극을 바라보던 관객은 때론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해하려 애쓰거나, 배우의 몸짓에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공연의 막이 내릴 즈음에는 길을 지나던 연인, 가족 등 약 200여명의 많은 사람이 신풍루 무대앞에 자리잡고 관람하는 풍경을 찾을 수 있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산본에 사는 대학생 신광근(25)씨는 "평소 연극을 좋아하는데 수원에서는 특별히 연극을 보기 어려워 서울 대학로를 자주 간다"며 "이번 기회에 가까운 곳에서 데이트도 하고 연극도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 내용이 어려운 편이라 사전 정보를 필요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번 연극을 연출한 신호(40)씨는 극에 대해 "깨달음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으며, 여기서 '소'는 진리와 참자아로 비유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대사가 없는 극이다 보니 배우의 행동으로 진리와 깨달음에 대해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집중해 연출했다"고 밝혔다.
극의 내용이 어렵다는 관객 반응에 대해서는 "야외공연 자체가 관객층의 성향과 지식 정도 등이 폭넓기 때문에 보편적인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가장 가까운 소재인 '소'를 택하고 불교 이론 등을 영상이미지로 재현하는 등의 노력이 관객의 이해를 도왔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음 주요 무료 공연 일정은 다음과 같다(제목·극단·일시·장소).
△<비무장지대로 날아간 새>, 한미합동공연, 23∼24일 오후 8시, 화성행궁 △<꽃등 들어 님 오시면>, 신명아트센터, 27∼28일 오후 8시, 화성행궁 △<맥베드>, 프랑스, 21∼22일 오후 8시, 장안공원 △<소통 단절>, 극단 경계없는 연극, 25∼26일 오후 7시, 팔달문 △<사랑 장터>, 경기도립극단, 27∼28일 오후 8시, 수원야외음악당 △<피고지고 피고지고>, 극단 주부토, 24∼25일 오후 8시, 수원야외음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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