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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벗자

구자윤 KOTRA경기무역관장

요즈음 ‘삼순이’를 모르면 간첩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삼순이는 얼마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MBC TV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 등장하는 극중 여주인공의 이름이다. 이 여주인공은 촌스런 이름에서 짐작할수 있듯이 뚱뚱하고 못생기고 집안도 내세울 것이 없는 한마디로 별 볼일(?) 없는 여자다.
그런데도 수많은 시청자들이 ‘삼순이’에 열광한 이유는 무엇일까 ?
그것은 ‘삼순이’가 기존 드라마 여주인공에 대한 고정관념을 뒤엎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여성이 경제활동의 중심에서 소외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 여성이 사회의 한 축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인 것이다.
실제로 그동안 ‘금녀구역’으로 인식되던 법조계, 경찰, 군, 언론계 등의 직종에서도 고위직에 여성인력이 발탁되는 사례는 이제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KOTRA도 전체 직원 중 여직원의 비율이 25%나 되고, 2005년 신입 공채사원 중 여성의 비율이 40%에 달하였다.
최근에는 남자직원들만을 파견해오던 1인 해외무역관 관장에 여직원을 파견함으로써 사내외적으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지금까지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헤치고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 용기있는 여성만이 성공을 할 수가 있었다.
이렇게 성공한 여성은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특별해지고 있는데 이는 사회의 인식이 아직은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용이하도록 변화되지 않았다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아직 사회인식이 변화되지 않은데 대해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 스스로도 책임을 느껴야 한다.
‘여성은 힘들고 어려운 일은 할 수 없다’는 식의 나약함과 남자에게 의존하여 보살핌을 받고자 하는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버려야 한다.
이제는 여성들과 때로는 경쟁자로서, 때로는 동반자로서 동고동락(同苦同樂)할 수 밖에 없는 사회가 된 것이다.
여성을 외형적인 미모나 현모양처형, 순종성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구태의연한 관점을 가지고서는 더 이상 능력위주의 경쟁사회에서 뒤처질수 밖에 없다.
필자는 두 딸을 가진 아버지로서 여성이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사회영역에 진출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남성과 여성의 성구분이 없이 모두가 동등한 사회인으로 인정받는 그런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고정관념을 깨고 인식을 전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삼순이’를 선택한 ‘삼식이’가 더 많아지고 누구나 성차별없이 능력으로 평가되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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