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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맞는 8월이지만 금년의 8월은 우리 민족에게는 특별히 기억해야 할 감회어린 달이다.
95년 전 조선왕조가 대한제국으로 개칭되고 이어서 국권이 일제에 탈취되면서 이 땅에 일제 식민통치가 실시된 날이 바로 이 달 의 29일인 것이다.
그래서 역사는 이 날을 국치일이라 명명하고 통분과 부끄러움을 함께 기억하게 하고 있다. 또한 이 달은 국치와 광복, 분단과 동족상쟁의 씨앗을 배태케 한 달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국론이 분열되어 차마 필설로 형언키 어려운 난장판이 이 나라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다. 정녕 이 나라 국체가 무엇이며 지향하는 이념이 무엇인지 헷갈릴 뿐이다.
민족이 단합하고 국론을 한데로 모아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이라는 오명을 벗고 지난날의 국치를 씻으려는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 통탄스럽기 이를데 없다.
가해국인 일본은 과거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침략의 범죄에 대해 반성은 커녕 오히려 군대보유 금지를 천명한 이른바 평화헌법 폐기론으로 대세를 이끌어 가고 있다.
일본 총리는 인접국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기회있을 때마다 전범들을 신으로 떠받드는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면서 역사적으로 상처를 입힌 나라들에 대해 서슴없이 통증을 자극하는 일을 자행하고 있다.
이러한 정황하에서 우리의 위정자들은 묵과하기 어려운 과오를 범하였으면서도 자숙과 자성에 인색한 채 혼란과 분열을 오히려 부추기고 있으니 어찌 이들을 진정한 국민의 지도자라 할 수 있겠는가!
진정한 의미의 자주와 독립국의 위상을 반듯하게 세워나가려면 참아내기 어려운 아픔과 고통이 뒤따르더라도 전·현직을 막론하고 정부 고위당국자들은 국민앞에 수범을 보여야 한다.
지식인은 많으나 지혜있는 자는 참으로 드믄 세상이다. 현란한 말 솜씨가 진실을 찾는 길이 아님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다. 과묵한 무실력행(務實力行)의 지도자를 국민은 바라고 있다.
국치일과 광복절을 맞이하는 이 달에 다시 한번 앞서 가신 선열들과 후손들에 대해 부끄럽지 않은 세대가 될 것을 다짐해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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