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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오일 쇼크’불안감

미국 남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가뜩이나 심각한 ‘석유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허리케인 피해로 멕시코만 일대에 집중된 미국의 석유 생산 및 정제시설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초래된 석유 수급불안이 세계적 에너지 위기 공포를 불러오면서 전 세계에 제3차 오일 쇼크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 인구의 5%도 안되는 미국이 현재 세계 화석연료의 4분의 1을 소비하고 있다. 이같은 미국의 에너지 인프라 기지인 멕시코만을 초토화시킨 카트리나는 미국 전체 산유시설의 30%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혔다.
카트리나는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니다. 이 살인폭풍은 앞으로 화석연료 사용이 한계점을 지나 기울기 시작하는 시발점으로 기록될 것이다.
또 세계인들은 원유시대의 종말과 지구 온난화의 재해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는 미신을 버린 순간으로 기억할 것이다.
지금은 원유시대의 마지막 시기이며, 이는 미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지금 두 개의 폭풍전선 사이에 놓여 있다. 하나는 사상 최초로 세계 원유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제시장의 원유가격이 배럴당 70달러를 맴돌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머지않은 시기에 국제 유가가 100달러까지 치솟게 될 극단적인 상황까지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어가고 있다.
우리에게 닥친 또 하나의 폭풍전선은 우리의 생태환경이 이미 화석연료의 방만한 소비에 따른 이산화탄소 증가로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예측할 수 없는 시대를 향해 휩쓸려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앞으로 우리는 갈수록 더 지독한 태풍의 눈을 더 자주 만나게 될 것이다. 이같은 재앙을 줄이기 위해서는 방만한 에너지 소비 방향을 바꿔야 한다.
카트리나로 촉발된 석유 수급불안이 세계 에너지 위기로 비화할 경우 세계 경제는 쇼크에 빠질 것이고, 우리나라는 물가가 상승하면서 국내총생산의 감소와 무역수지 악화 등 엄청난 경제적 재앙을 겪게 될 것이다.
정부는 관망적인 대응자세에서 벗어나 다양한 정책을 총동원해 에너지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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