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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시즌, 3색 장르 대결 '눈길'

추석 시즌 영화 코믹 '가문의 위기', 액션 '형사:Duelist', 멜로'외출' 장르 맞대결에 이어 본격적인 가을 시즌을 맞이한 오는 29일에도 3색 장르 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한석규 신은경 주연의 코믹 영화 '미스터 주부퀴즈왕', 김민준 허준호 주연의 액션 형사 영화 '강력3반', 김정은 이태성 주연의 멜로 영화 '사랑니' 등이 그 주인공.
각기 다른 장르로 색다른 개성을 보여줄 3파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웃기는 남자로 변신한 한석규 주목, 코믹 '미스터 주부퀴즈왕'
'미스터 주부퀴즈왕'(감독 유선동ㆍ제작 폴스타엔터테인먼트)은 외모.학력.인격 어느것하나 빠지지 않는 남편 진만의 전업주부로서의 삶을 보여준다.
그동안 사회성 짙은 인물을 주로 맡았던 한석규는 이번 작품에서 파마 머리에 하이힐을 신은 채 여장 남자로 분장하거나 닭 인형 복장을 입고 코믹한 연기를 보여주는 등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준다.
결혼 후 처음으로 스크린 무대에 복귀한 신은경도 처녀적 못지 않은 미모와 커리어 우먼의 캐릭터를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약방의 감초' 공형진이 맛깔나는 연기를 펼쳐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집안 살림을 꾸려나가는 것을 전문직업으로 본 감독의 시선이 녹아들어 가족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하는 따뜻한 영화로 기대된다.
6년동안 전업주부로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가사관리에 천부적이 감각이 있다 자부하는 남편 진만에게 찾아든 위기.
그 위기의 순간에 넘치는 유머와 따뜻한 가족애가 관객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인간적인 경찰들의 거침없는 액션 '강력3반'
'강력3반'(감독 손희창ㆍ제작 씨네넷)은 강력반 형사들이 사회악에 대항해 불물을 가리지 않고 싸우는 일상을 다루고 있다.
3초만 봐도 범인인지 아닌지 파악 가능한 능력의 신참 김홍주, 강력계 15년 차의 베테랑이지만 지독한 건망증을 지닌 문형사(허준호분), 죽어라 노력하지만 허탕만 치는 재칠(김태욱), 매일 아내에게 구박만 받는 육반장(장항선). 이들이 모인 강력3반은 어느 날 우연히 잡은 잡범이 거대한 국제 마약조직의 중간거래상인 것을 알게 된 이후 벌어지는 모험담(?).
드라마 '다모'를 통해 주목받은 김민준이 범인을 단박에 알아채는 천부적인 감각의 형사로 변신해 액션 연기를 선보인다.
오랜 시간 다양한 장르에서 연기력을 쌓아온 허준호의 탄탄한 연기력도 영화의 큰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선과 악의 대결 구도를 통해 때리고 부수는 액션이 아니라 경찰들의 소소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매력이다.
범인들과 권총 대결을 벌이고 차량으로 추격하며 도로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는 기존의 할리우드나 홍콩 누아르식 경찰 액션 영화와는 달리 사람 냄새가 물씬 풍겨지는 우리네 경찰의 모습이 관객의 마음을 자극한다.

▲ 내 첫사랑, 너무 똑같아서 다시 사랑해요
'사랑니'(감독 정지우ㆍ제작 시네마서비스)는 30세 여자 학원강사와 17세 소년의 사랑 이야기다.
영화 '해피엔드'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정지우 감독은 뛰어난 일반적인 사랑이야기를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동을 통해 기존 멜로 영화와 차별화를 시도했다.
여주인공 김정은은 한층 성숙된 여성의 이미지를 보여주며 그동안의 코믹이미지에서 벗어났다.
또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주연으로 발탁된 신인배우 이태성의 부드럽고 순수한 연기력은 칭찬받을만 하다.
특히 횡적인 환생을 그려낸 영화 '베로니카의 이중 생활'에서처럼 '사랑니'도 영화만의 문법으로 추억과 현재를 뫼비우스 띠처럼 엮어낸 것이 눈길을 끈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서로 얽히고 설킨 등장 인물의 사랑 이야기는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과 함께 사랑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을 관객에게 넘기고 있다.
류설아기자 rsa@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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