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윤다훈이 오는 8일 시작되는 MBC 새 주말드라마 '결혼합시다'로 1년여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윤다훈은 올해로 연기인생 22년째를 맞는다. 동료탤런트 김정균과의 폭력사건이 마무리된 후 1년여만에 촬영장에 돌아온 그는 22년전 그때의 초심으로 돌아간 듯 했다.
"사람이 땅을 딛고 살아야 하는데 5년전 MBC 시트콤 '세친구' 즈음부터 둥둥 떠다녔던 것 같아요. 새벽부터 촬영장에 나가 모든 사람에게 인사하며 앞만 보고 열심히 뛰어다니던 예전 모습이 퇴색되버린 제 자신이 안타까웠어요. 이젠 초심으로 돌아가 그때의 의욕적이고 당찬 모습으로 다시 뛰려합니다"
마음을 비우고 초심으로 돌아간 덕분일까. 지난 4일 강촌리조트에서 미리 만나본 윤다훈의 촬영 장면은 예전 그대로 편안하고 맛갈스러웠다.
"오랜만에 돌아왔는데 어제 촬영 마치고 오늘 다시 나온 것처럼 편하고 고향 같아요. 쉬는 동안엔 드라마를 보면 너무 연기가 하고 싶어져 제대로 보지도 못했어요. '결혼합시다' 전에도 시대극 등 여러 작품 제의가 있었지만 캐릭터가 제게 '맞지 않는 옷'이라는 생각이 들어 참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윤다훈이 맡은 정재원이란 인물은 한 집안의 무능력한 장남이지만 남의 일을 자기 일처럼 걱정하며 참견하는 순수한 의리파로 현모양처가 꿈인 홍나영(강성연 분)과 사랑을 가꿔간다.
상대역을 맡은 강성연의 말을 빌자면 '돈키호테' 같은, 연애하기엔 매력있고 결혼하고 나면 곤란한 스타일이다.
"정재원은 남동생, 여동생이 하나씩 있는 장남이고 집안에서 다소 위축된 위치에 있다는 것, 덜렁대기도 하지만 남의 일에 발벗고 나서는 의리 있는 성격 등 모든 면에서 실제 제 모습과 매우 흡사해요. 예컨대 어려운 일이 있는 친구에게 밥을 사주곤 '너무 많이 먹어서 탈이 나지 않을까'까지 걱정하는 식이죠.
사실 남의 일을 도와주다 보면 잘해봤자 '고맙다'는 얘기 뿐이고 못되면 오히려 원성을 사는 경우가 많답니다. 예전 여자친구도 너무 남의 일을 걱정하는 제 성격 때문에 많이 힘들어했구요. 절친한 친구인 이재룡씨한테도 항상 꾸중을 듣는데 잘 고쳐지지 않네요.(웃음)"
자신의 인연을 기다리는 윤다훈의 모습도 한결 여유로워졌다.
"지금까지는 인연을 찾아 헤맸었는데, 사랑은 찾는다고 찾아지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그저 한 곳만 응시하며 제 길을 묵묵히 가다보면 그 길 위에서 만나지는 것이 인연인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