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 31일 치러지는 제4회 지방선거가 8개월이나 남아 있는데 무엇이 그리 급하고 불안한지 벌써부터 각 후보자들은 지연, 학연, 혈연 등을 내세워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내년부터 유급직으로 기초의원이 5천만원, 도의원이 7천만원의 연봉을 지급하니까 너도나도 나오려고 예상치도 못한 사람들까지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서구문명을 받아들인지가 반세기가 넘어가고 있다. 서구에서 받아들인 선거제도는 평등한 민주화의 물결속에서 공정하게 보장된 공명선거라 하여 축제분위기 속에서 선거를 치루어야 했다.
선거는 누구의 간섭도 없이 연예인이나 운동선수의 팬이 되듯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여야는 반드시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하고 대권고지를 점령하겠다는 욕심도 버려야 한다.
국민들이 전투장에 나가는 병사라는 착각속에도 빠지지 말아야 한다. 그 과열은 죽기 살기 식으로 선거를 치루다 보니 지금 이 시점에서도 과거 얼룩진 정치자금 비리로 국가가 뒤숭숭하고 있다. 아직도 후진책 틀에 발목을 잡혀 소용돌이치는 정치선거자금 기탁 문제는 언제 끝날 것인가 첨단과학 문명시대에 모든 것은 새롭게 변해 가는데 왜 혼탁한 선거문화는 변하지 않는 것일까.
과거시험제도가 있었던 조선조시대에는 영남과 호남은 없었다. 그러나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는 선거로 인해 시끄럽더니 끝내 영호남을 갈라놓고 충청도까지 들썩이고 있다. 이렇게 답답할 때 차라리 옛날처럼 과거시험을 부활시켜 대통령만 국민이 선출하고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및 기초의원들은 시험제로 뽑았으면 한다. 선거가 없어지면 지역감정도 없어질 것이다.
이럴 때 일수록 국민들의 정신이 건강하고 기상이 있어야 우리나라는 비젼이 있는 것이다. 정치를 하기전에는 사회로부터 존경받던 사람도 선거의 터널 통해 정치 속에 들어갔다 나오면 망가지는 것을 우리는 왕왕 보아왔다.
우리 일부의 국민성을 버려 논 일제의 침략은 나라를 빼앗기고 암울했던 시대를 벗어나 1945년 8월 15일 광복의 기쁨도 가시기 전에 정치 이념 사상의 차이로 남과 북의 38도선이 그어지고 건국 최초로 1948년 5월 국회의원 선거와 그해 8월 정부수립과 동시에 초대 대통령선거를 치루게 되었다. 1960년 3월 이승만 대통령이 4선에 당선되면서 극에 달한 부정선거는 관이 개입되고 깡패를 동원한 대선은 4.19혁명을 낳고 말았다. 이때부터 지금까지 선거철만 되면 네편 내편이 되어 온갖 못된 짓들이 난무하고 있다. 선거 때만 되면 후보자와 주위에서 말께나 하는 말재주꾼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그들은 지금 당장 당선된 것인양 후보자를 부추긴다. 당선만 시켜주면 모든 현안 문제를 해결해 준다고 한다. 마치 도깨비 방망이라도 가진 듯 지역 주민들을 현혹시킨다. 사전에 덕과 지식을 쌓아 자신의 능력을 키워 평상시 남으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하는데 그런 준비도 생각도 없이 선거 때만 되면 반짝거리다 사라지곤 한다.
삶에 있어 1년을 살려고 한다면 곡식을 심어야 하고, 10년을 살려고 한다면 나무를 심어야 하고, 100년을 살려고 하면 교육에 투자하여야 하며 미리 공부하지 않으면 질문할 수 없다고 하였다. 우리는 무조건 배워 학식을 쌓아야 하며 남에게 의존하지 않는 것부터 배워야 한다. 무엇보다도 나서는 일을 하려면 자신의 덕목과 배움을 놓지 않으며 심신을 건강하게 하는 것이다.
지금 우리는 정치, 경제가 어려운데 뽀족한 묘 하나 찾지 못하면서 현 정부에 비난과 성토만 있지 필요한 해결책과 명확한 해답은 제시하는 이는 없다. 내년 지방선거에는 행여 자신들의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감정을 볼모로 한 대리선거로 돌아가서는 민주주의의 정착역사에 큰 오점을 또 다시 남기게 된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야 한다. 앞으로 지역의 일은 스스로 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 조성에 정치지도자들이 앞장서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