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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의 유감

이명수 경기향토사학회부회장

지난 9일은 559돌 한글날이었다. 해마다 치루지만 한글날 기념행사가 점점 빛이 바래져 가고 있다. 1443년 세종25년 9월 29일 창제 반포해 그해 12월 문자혁명의 결실을 보게 되었다. 이미 우리나라의 훈민정음을 세계문화 기록에 유산으로 기록했다. 세종대왕이 올해로 훈민정음을 반포한지 559주년이 되는 해이며, 예전에 국경일로 지정해 기념행사로 치룬지 79년이 되는 해이다. 그렇게 이어져 온 한글날이 국경일에서 폐지된 것은 1991년이다. 이유는 국경일이 많다는 것이다. 백성들이 눈과 귀와 입을 열게한 한글날 기념행사가 당시 정부의 몇몇사람의 발언으로 인해 힘없는 문화분야에 속해 있던 한글날을 국경일에서 제외시킨 것이다. 한글은 우리나라의 고유문자이며 훈민정음의 뜻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소리’인 것이다. 우리는 역사와
유사이래 고유 문자를 쓰거나 가지지 못했다. 문자는 곧 언어요, 지식을 쌓는 금자탑이요, 인격을 형성하는 민주문화의 지주인 것이다. 훈민정음을 통해 우리는 세종대왕의 민주사상을 여실히 볼 수 있다. 전제의 군주는 백성을 우매한 상태에 남겨두고 독재를 하는것이 상례였는데 세종임금은 그와는 반대로 백성을 가르치고 일깨워서 알 권리를 주고 글자 그대로 문민 정치를 하겠다는 뜻이 이 글자의 이름에 잘 드러나 있다.
우리가 널리 쓰는 ‘한글’이라는 이름은 1913년 주시경 선생이 처음 쓰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글은 세계 10위권에 들며 인구 8천850여만명(해외이민 및 교포 외국인사용)이 사용하는 문자이다. 한글은 창제자와 창제날짜가 정확히 밝혀진 글자라는 점에서도 세계 문자사상에 유래가 없다.
중국의 한자나 일본은 가나문자 서양의 로마자 등 세계에는 수백가지 문자가 있지만 한글처럼 그 창제자와 창제일자가 밝혀진 글자는 하나도 없다. 그러나 한글은 지금부터 550년전에 세종임금이 정음청을 두어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집현전을 설치해 국내의 우수한 학자들을 총 망라해 정인지, 권재, 변계문, 김종서, 신숙주, 성삼문, 이개, 하위지, 박팽년, 최항 등 언어학적 원리에 따라 창조되어 실용화되었다. 이러한 점을 아는 서구의 많은 학자나 지식인들은 이런 특이한 한글의 창조원리에 감탄 했다. 한글에 특성은 배워서 익히기가 극히 쉽다는 것이다. 훈민정음 원본의 정인지 “서 에서는 한글이 배우기 쉬운점은 다음과 같이 풀이했다. 지혜로운 사람은 하루아침안에 깨칠것이요 어리석은 사람도 열흘안에 배울수 있느니라 과연 이말은 과장된 표현이 아니다. 우리가 배움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외국인들의 경험담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이러한 글의 특성은 드디어 국제기구에서 공인 받기 이르러 유네스코에서 9년전부터 해마다 세계에서 문맹퇴치에 공이 큰 이들에게 세종대왕 문맹 퇴치상(King Sejong Literacy Prize)을 주고 있다. 수여하는 상의 이름을 딴 것은 세종임금이 만든 한글이 가장 배우기 쉬워서 문맹자를 없애는 글 임을 세계가 인정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글 덕분에 세계에서 문맹율이 가장 낮은 나라에 속해 있는 가장 우수한 민족인 것이다.
국경일이 없이 쓸쓸히 치루는 형식에 불과한 기념식 행사가 해가 갈수록 미약해 가고 있다. 그러나 천만 다행히 국회 문광위원회에서 한글날을 늦게나마 국경일로 부활시켜 다시 지정하자는 결의가 채택되었다니 환영할 일이다. 이러한 한글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빛을 내고 세계에 보급하느냐는 국가 발전에 직결된 문제다. 세종시대와 같은 우수성을 더욱 발전시켜 선진문화 민족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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